인근 시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郡 선제적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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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시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郡 선제적 대응 돌입

문화시설·공공체육시설·공설시장·경로당 등 다시 휴관·폐쇄
시설별·업종별 방역대응 집중, 공공부문 방역관리 강화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11월 27일(금) 10:20
최근 남해군 인근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이에 따른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남해군이 코로나19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점검과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이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및 수기명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해당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남해군보건소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을 활용하여 위생업소 지도점검과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곤란한 업소를 대상으로 수기명부를 인쇄하여 업소별로 배부하고 있다.

군내 경로당 253개소와 노인공동생활가정 10개소에 대해서도 지난 24일부터 운영중단에 들어갔다.

운영이 꼭 필요한 노인생활시설, 장애인시설, 주야간보호시설과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운영과 점검을 통해 운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남해군은 특히 관내 전통시장 4개소에 대해 임시휴장 조치를 내렸다.

전통시장 5일장 개장 시 외부지역에서의 많은 사람이 유입하고 주 소비계층이 질병에 취약한 고령계층인 점을 고려해 휴장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남해전통시장(2,7일), 이동공설시장(5,10일), 지족공설시장(1,6일), 남면공설시장(4,9일) 등 전통시장 4개소가 휴장에 들어갔고, 휴장안내와 방문자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파독전시관, 이순신 영상관, 유배문학관, 나비생태공원 등 문화관광시설 11개소에 대해서도 24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실내공공체육시설인 남해군국민체육센터, 남해실내체육관, 생활체육관, 남해무도관 등에 대해서도 24일부터 안정기까지 휴관을 결정하고 군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풋살구장, 야외게이트볼장 등 실외공공체육시설은 조건부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남해군은 마스크 착용의무화 시행에 따라 군내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종교시설 등에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기 위해서 스티커 2종 6,000매를 제작 후 배부하고 시설점검이나 지도 단속시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또 보물초 등 농산물 출하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협 산지경매장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보물초가 본격 출하되는 내달과 이듬해 1월까지 군내 시금치 생산량의 70% 가량이 출하되기 때문에 이 시기 코로나19로 인한 경매장 폐쇄 내지 운영 중단사태가 빚어질 경우 시금치 유통은 물론이고 농가 소득에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관내 지역농협을 통해 등록된 중매인의 경매 참여와 출하 농업인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방역지침 준수 등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남해군 홍득호 부군수는 "인근 시군에서 계속하여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설을 점검하고 개관 후에도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들께서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인근 시군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예사롭지 않아서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게 되었다. 11월 23일자 정부에서 '공공부문 방역관리 강화방안' 발표가 있었는데, 공공기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복무를 준용해서 행정에서 솔선수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국무총리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이 대국민 코로나19 방역 동참을 위해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력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 공공기관의 각종 회식 및 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본청 및 직속기관, 읍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 원칙적 금지, 모임·행사·회의 등은 규모를 불문하고 불요불급한 경우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하되 필요시 최대한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고, 대면 불가피시 참석자를 최소화 하거나 식사(다과 등)의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사무실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전 인원의 1/3 수준의 재택근무 실시도 권고했으나 남해군은 근무인력 축소에 따른 행정공백 등을 우려해 재택근무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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