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문 걸어 잠근 사회복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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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문 걸어 잠근 사회복지시설

복지회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 287곳…
상황 안정시까지 임시휴관
어르신 참여 일자리사업도 임시 중단 결정…취약계층 보호 차원
홍득호 부군수, 코로나19 방역취약시설 집중점검 나서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12월 04일(금) 14:11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목욕장업, 장례식장, 장애인시설 등 방역 취약시설을 직접 방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집중 특별점검에 나선 남해군 홍득호 부군수
최근 인근 시군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비롯해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남해군이 관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군내 사회복지시설 287개소의 임시휴관 결정을 내렸다.

군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26일 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되고 인근 하동군과 진주시 등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가 내려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복지회관 10개소, 노인복지관 1개소, 253곳의 경로당과 13개 노인대학, 홀로어르신 공동주거시설 10곳 등 287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닫게 됐다.

화방동산과 남해요양원, 창선노인요양원과 효나누미 등 노인생활시설과 사랑의집, 소망의집 등 장애인시설, 어린이집 10개소 등의 입소시설과 장애인종합복지관, 4개소의 장례식장은 시설 특성상 휴관이 어려워 부득이 운영하나 강화된 방역수칙 및 대응요령이 적용되고, 시설 종사자 외 불필요한 외부인의 방문은 제한된다.

군내 사회복지시설 임시휴관조치와 더불어 이달 중 추진될 예정이었던 노인일자리사업도 상황 안정시까지 당분간 중단된다.

이달 추진할 예정이던 노인일자리사업은 노노케어를 포함, 16개 사업단에 총 563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지난달 27일부로 임시중단됐다.

또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추진되는 맞춤돌봄서비스와 홀로사는 어르신 안전지킴이 사업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례를 늘리는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변경 추진된다.

단, 저소득 어르신의 결식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락배달과 맞춤돌봄서비스 중 신체적 기능제한으로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중점돌봄군에 속한 어르신에 대한 서비스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다중이용 사회복지시설 임시휴관과 노인일자리사업 한시 중단은 코로나19로부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보호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 홍득호 부군수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목욕장업, 장례식장, 장애인시설 등 방역 취약시설을 직접 방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집중 특별점검에 나섰다.

홍 부군수는 이번 점검에서 시설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직접 안내하는 한편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한 시설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고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홍득호 부군수는 "최근 인근 지자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세 확산 등에 대비해 남해군은 선제적 방역대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말한 뒤 "코로나19 안심 지역은 없다는 자세로 업종별·분야별 자체 방역 계획을 수립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방역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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