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재가복지센터-미조면새마을회, 홀몸어르신 주거환경개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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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재가복지센터-미조면새마을회, 홀몸어르신 주거환경개선 '맞손'

'저장강박증'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에 구슬땀 모아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2월 26일(금) 14:31
화방재가복지센터 생활지원사들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기운 만큼이나 훈훈한 봉사의 온정을 이웃에게 베풀었다.

센터에 따르면 '저장강박증'을 안고 있던 한 어르신 가정에 노인맞춤돌봄 신청을 접수하고 상담을 나간 사회복지사의 따뜻하고 세심한 눈길에 꽂힌 뒤 센터 생활지원사를 비롯한 각계의 손길이 모여 해당 어르신의 집이 깨끗하게 새 단장을 마쳤다.

최초 상담조사를 나간 사회복지사는 상당량의 물건이 정리되지 않은채 방치된 상태의 어르신 가정을 보고 미조면행정복지센터에 주거위생개선연계를 의뢰했고, 이어진 솔루션회의를 통해 각 참여기관의 역할별로 사흘에 걸쳐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이 전개됐다.

지난 18일 미조면 새마을지도자·부녀회(회장 구행남, 부녀회장 김미순) 회원들이 1차 정리와 쓰레기 수거 등을 담당했고, 19일 미조면이 쓰레기 수거 및 반출을 마친 뒤 20일, 화방재가복지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들이 이불빨래, 냉장고 및 주방 청소, 주방과 화장실 분리를 위한 블라인드 설치 등 마무리 작업에 손을 보탰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이 어르신 가정에서 수거한 쓰레기의 양만 2톤 가량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어르신은 "도저히 치울 엄두를 내지못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던 중 건강까지 나빠져 손을 놓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고마운 손길이 닿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게 됐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의(謝意)를 전했으며, 주거환경개선에 동참한 봉사자들은 "새로운 봄처럼 밝은 기운을 맞이해 어르신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화방재가복지센터 천지훈 기관장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홀몸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손길이 필요한 곳에 여러 연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이 더 윤택해지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주위의 많은 분들을 함께 돌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센터측은 다음달부터 행복베이커리 김쌍식 대표의 후원으로 홀로 생일을 맞는 어르신들에게 케이크 전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화방재가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을 영위하기 힘든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안부확인, 가사·외출동행 등 일상생활 지원, 생활교육,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민간후원 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으로 문의하거나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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