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해수욕장 일제 개장, "반갑다! 여름아!"

미조 송정·설리, 남면 두곡·월포, 사촌 등 개장식 열려
오는 8월 20일까지 여름 피서객맞이 채비 마무리

정영식 jys23@nhmirae.com
2017년 07월 21일(금) 16:37
▲설리해수욕장(한삼불 번영회장)
▲송정솔바람해변(이영수 번영회장)



▲두곡해수욕장(최길세 번영회장)



지난 7일 상주은모래비치 개장에 이어 지난 14일 군내 나머지 공설해수욕장의 개장식이 일제히 열리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서객맞이 채비가 모두 마무리됐다.

먼저 지난 14일 개장식이 열린 해수욕장은 미조 송정솔바람해변과 올해 처음으로 공설해수욕장으로 지정된 설리해수욕장, 남면 두곡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 등 4개소다.

먼저 '눈처럼 하얀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해서 '설리'라는 이름이 붙은 설리해수욕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전국 청정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될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과 주변환경을 자랑한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안성맞춤인 설리해수욕장은 해변 앞에 점점이 떠 있는 섬과 뒤로 병풍처럼 휘감은 산과 활처럼 휘어진 백사장으로 보기만 해도 아늑한 느낌을 선사하는 곳이다.

지난 14일 열린 개장식에서 설리해수욕장번영회 한삼불 회장은 "올해 처음 공설해수욕장으로 지정된 우리 설리해수욕장은 2년전 준공된 설리어촌체험마을과 금년 중 완공할 '바다여 등대'와 곧 착공할 보물섬 해안조망 실크로드사업으로 대형 경관 조형물이 설치되고 대명리조트가 건설되면 명실공히 남해해양관광벨트의 축이 될 것"이라며 "해수욕장 개장으로 주민이 단합되고 그 어느 어촌마을보다 풍족한 마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송정솔바람해변은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100년 이상된 아름드리 해송이 울창한 숲을 이뤄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사계절잔디가 깔린 생태주차장은 청정 보물섬 남해를 상징하는 시설로 꼽히고 미조항과 연접해 있어 해수욕도 즐기고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송정솔바람해변번영회 이영수 번영회장은 "오랫동안 제 기능을 잃은채 방치돼 있던 구 행정봉사실을 리모델링해 올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되고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설공연장 신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송정솔바람해변은 남해군은 물론 전국 어디에 내놓더라도 손색없는 일류 해수욕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며 "올해도 이같은 기반시설을 활용해 보물섬남해전국가요제 등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의 많은 방문을 기대하고 당부드린다"고 인사했다.

아기자기한 몽돌이 파도에 휩쓸려 내는 소리와 툭 트인 앵강만의 전경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더하는 두곡·월포해수욕장도 지난 14일, 지역주민과 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자축연을 갖는 것으로 개장식을 대체했다.

두곡해수욕장 최길세 번영회장은 "최고의 친절과 서비스로 피서객들을 모시겠다"고 말하고 "30년전 주민들이 자갈마당에 심은 묘목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됐다. 우리 후배들은 선배들의 뜻을 이어 번영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번영회장은 "우리 해수욕장은 진입로가 협소해 대형버스의 진입에 문제가 있다. 또한 송림 내 공원조성이 필요하나 지면이 고르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진입도로 확포장과 송림 내 평탄작업 및 환경정비를 위한 행정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용주 남면장은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길게 이어진다고 하니 많은 피서객들이 두곡해수욕장을 찾을 것 같다.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해 두곡번영회에 많은 수익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건배사를 전했다.

또 이날 사촌해수욕장(번영회장 정상기)도 문을 열고 오는 8월 20일까지 보물섬 남해를 찾은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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