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계의 거목, 정의연 선생 타계

지난 16일 지병 악화로 향년 63세로 별세
지역내 각계, 고인 빈소 찾아 애도 표해

정영식 jys23@nhmirae.com
발행연월일 : 2018년 09월 21일(금) 16:04
한평생 고향 남해의 향토사 연구에 헌신하며 본지 창간 초기부터 <정의연 칼럼>을 게재해 온 정의연 선생<사진>이 지난 16일, 지병 악화로 타계했다. 향년 63세.

1955년 고현면 탑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오랫동안 남해군 향토역사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특히 자신의 고향인 고현면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과 관련한 역사적 고증·고찰,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남해군 향토사 전반에 지울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고인은 전언한 분야 외에도 서포 김만중 선생 등 남해로 유배된 문인과 유배문학에도 상당한 조예를 보이며 관련 논문과 언론 기고를 꾸준히 집필해 왔으며, 이같은 연구성과를 토대로 남해역사테마기행 등 십 수권의 저서를 단독 또는 공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충무공과 노량해전에 관한 연구에도 천착해 수 십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이런 향토사 및 향토문화연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통령 서훈의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하고,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서훈의 논문 최우수상 수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 2015년 경상남도 문화상 등 다수의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탁월한 식견을 보여왔다.

또 고인은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집필했던 칼럼 50편을 묶어 '격랑 속 보물섬 화전에 꽃피운 문화유산 1권'을 지난 7월 발간한 뒤 향후 다시 50편을 묶어 2권을 펴내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열정을 보여왔으나 결국 지병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빈소는 남해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18일 발인 후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평현공동묘원에 안치, 영면에 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명 씨와 딸 윤희, 아들 인업 씨가 있다. 본지 창간 후 첫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마지막까지도 식지않는 열정을 보여준 고인의 모습을 반추하며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경의와 고마움을 거듭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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