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세 따라 개학연기 결정

26일까지 긴급돌봄 수요조사 실시, 유치원·초등학교 문의·신청
공공도서관 임시휴관 및 확진자 동선내 학원·교습소 휴원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0년 02월 25일(화) 10:42
교육부가 지난 23일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을 당초 3월 2일에서 일주일 미뤄 9일 개학토록 한 것에 따라 경남도교육청도 지난 24일, 일주일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교육청 긴급조치’를 발표하고 개학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가정 등 가정내 돌봄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돌봄수요가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관리 위생수칙 준수 및 시설방역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긴급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각 초등학교 및 유치원으로 하면 된다.
교육 당국은 단 학생 및 학생 보호자가 감염과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긴급돌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여 안내했다.

경남도교육청 긴급조치 내용에 따르면 개학연기로 인해 부족한 수업일수는 방학기간을 조정해 확보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별도 조치를 취할 계
획이다.
또 학생 감염 추가 발생에 대비해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학원·교습소 휴원, 방역 및 손세정제 비치상황을 직접 확인해 조치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국제교육 교류활동 잠정 중단, 수학여행을 포함한 현장체험활동 무기한 연기, PC방과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제 안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직원에 대해서는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는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공가 및 연수 등으로 동선을 최소화해 감염과 전파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긴급돌봄에 투입되는 돌봄 전담사와 돌봄 교실 관리에 투입되는 교직원에 대한 안전은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도 덧붙였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개학 연기 등 긴급조치에 앞서 지난 23일 경남도내 공공도서관에 대한 임시휴관 조처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남해교육지원청 남해도서관은 지난 24일부터 상황 안정시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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