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모노레일, 제2의 도약 계기될까?

郡, "모노레일 조성사업, 민간투자 협의 중"
물건~독일마을~봉화 잇는 가상구간도 제시돼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11월 20일(금) 14:05
독일마을권역상생협의체와 남해군이 최근 독일마을 및 주변지역 관광활성화 계획 추진에 공동 노력하자는 취지의 상생협약식을 가진 가운데 이날 협약식에서 남해군이 민간투자를 통해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사업은 올해 5월경 민간사업자가 남해군에 투자 의향을 밝혀오면서 내부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사업의 윤곽은 지난 16일 열린 상생협약식에서 일단이 드러났다.

이번 독일마을 및 주변지역 관광활성화계획 보완 보고 형식으로 이날 상생협약식에서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은 '독일 기차마을 조성'이라는 장기 추진과제로 이번 관광활성화계획 용역에 최종 반영됐다.

용역 결과에 언급된 추진배경으로는 단순 경관 관람과 대다수 개인 차량을 가지고 경유형으로 방문하고 있는 독일마을에 방문객의 체험과 즐길거리를 확충하고 동시에 마을간 이동편의를 도모할 융합형 관광인프라 확충 필요에 따라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삼동면 봉화 주차장부터 물건마을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모노레일 왕복 3개노선 이상, 전망대 1개소를 포함한 탑승장 4개소를 설치하고, 관리센터내 독일 미니어처 전시관, 독일식 캠핑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군은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을 통해 독일마을에 새로운 체험거리를 보강하고 축제기간 또는 관광성수기 마을 혼잡을 줄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며, 민간투자자와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아직 논의 초기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으나 독일마을 모노레일 조성사업이 추진되면 야외체험관광 확충과 주민, 관광객 이동 및 마을간 교통 연계 등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탑승장과 부속 주차장 확보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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