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제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 지역감염 확산세 ‘주춤’

군, 노인시설 이어 문화관광·체육시설 운영 중단 결정
장 군수, “군민 불안 최소화 위한 세심한 행정 필요” 당부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1년 03월 14일(일) 18:43
남해군 코로나19 대응상황 긴급 대책회의
남해군은 오늘(14일) 오전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관련 국과장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군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지난 12일, 노인시설 운영 중단에 이어 문화관광시설과 일부 체육시설 등에 대한 운영도 코로나19 상황 안정시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남해군이 14일(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상황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관내 확진자 증가세에 따른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방역사각지대 관리 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최근 지역내 경로당발 감염으로 이틀새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이에 따른 대책 역시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제 남해군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유림1,2동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선제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어제 저녁 6시까지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는 주민 230명을 포함해 기존 확진자 동선노출자 등 총 394명이 검사에 참여한 결과 14일 오후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14일 전수조사에 참여주민 69명의 검사 결과는 내일(15일) 중 나올 예정이다.

남해군은 어제(13일)과 오늘(14일) 양일간, 최근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유림 1, 2동 주민 등에 대한 선제적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남해향교 앞 공터에 설치된 임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군은 이같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일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저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방역 등의 활동은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지난 12일, 밀양84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단된 추가 확진자가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을 감안해 12일 오전 군내 253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노인공동거주시설 등 노인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군은 14일 대책회의에서 문화관광시설과 체육시설에 대한 임시 폐쇄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해유배문학관, 이순신영상관, 파독전시관, 노량 거북선, 충렬사,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작은미술관, 남해문화센터, 남해생활문화센터, 남해각 등의 문화관광시설은 오는 19일까지 운영 중지된다. 운영 재개 여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체육센터 등 밀집도가 높은 체육시설 또한 오는 22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다만 실외체육시설은 군민에 한해 이용객 50% 수준에서 개방한다.

장충남 군수는 “경로당발 감염 확산으로 많은 군민들이 걱정이 많을 것으로 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시설 운영이 정상화 되지 못해 노인들의 외로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점도 충분히 참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사전 사각지대를 철저하게 점검하지 못한 점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 더욱더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군수는 관내 주요생활시설에 대한 관리방안 점검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다른 정신건강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 물품을 주요 기관과 단체, 그리고 운수 업계·요식업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업군에 빠르게 배포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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