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28일 자정부터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적용

관광문화시설 포함 전체 공공시설, 상황안정시까지 잠정 폐쇄
오늘 오후 2시, 장충남 군수 비대면 긴급 브리핑 예정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1년 06월 27일(일) 11:46
남해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 소집
최근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잇따르자 남해군이 27일 오전 박춘기 부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28일 자정부터 일주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남해군이 6월 28일 자정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남해군은 박춘기 부군수 주재로 관계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군은 오는 7월 1일,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두고 있어 사적모임 인원 조정 등 세부적인 사항은 경남도와 협의한 뒤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발생한 군내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하면 지난 21일, 남해32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32번 확진자 접촉과 동선내 노출자를 중심으로 33~36번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졌다.
이후 군내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37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보건당국은 37번 확진자의 같은 반 친구와 교직원 등 129명에 대한 대대적인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37번 확진자의 가족(남해38번), 같은반 친구(남해3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군내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37번 확진자 발생 후 해당 중학교는 전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고, 37번 확진자의 같은반 학생 및 교직원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보건당국은 이른바 ‘학교발 집단감염’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후 가족 및 지인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군내 확진자 수는 다시 단기간에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남해37번 확진자 발생 후 이어진 역학조사 과정에서 가족 및 지인감염 8건이 추가됐다.
26일 확진된 남해40번 확진자는 남해39번 확진자의 지인이며, 남해41번과 44번 등 4명은 남해38번 확진자(남해37번 확진자의 가족)의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남해41~44번 확진자는 모두 남성이며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45번 확진자는 남해42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보건당국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경남도 검사 결과 ‘비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1일 이후 오늘까지 엿새간,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27일 오전 부군수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지역감염 확산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앞서 27일 오전 8시경 결정된 마늘&한우축제 드라이브스루 판매장 운영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군은 마늘&한우축제장 오프라인 판매행사 중단에 이어 문화관광시설과 실내외체육시설,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상황 안정시까지 폐쇄키로 결정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마늘&한우축제 드라이브스루 오프라인 판매장이 군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 행사 운영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우권 주무관>

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이 적용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심리적 경각심이 낮아지자 읍면행정복지센터 일제 방송과 마을방송 등을 통해 외출 및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같은 긴급대책회의 논의 결과를 중심으로 오늘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 군수의 긴급 브리핑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해군 유튜브 공식 채널로 실시간 송출된 뒤 남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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