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 코로나19 긴급 브리핑 개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황 안정시까지 적용”
군내 경로당 포함 전 공공시설 잠정 폐쇄
증상 발현시 신속 검사·자율적 개인방역수칙 준수 강조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1년 06월 27일(일) 15:03
군내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는 장충남 군수
장충남 군수가 27일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군민들의 자율적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장충남 군수는 오늘(27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관련 긴급브리핑을 갖고 최근 지역내 코로나19 감염사례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발표하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해 당부했다.

▲張, “군내 방역상황, 심각하고 우려스러워”
장 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남해읍 한 식당에서 발생한 남해 32번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까지 14명의 확진자 발생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현재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최근 군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발생현황을 도표 형식으로 정리해 설명한 뒤 지난 21일부터 오늘(27일)까지 35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양성은 발표된 것과 같이 총 14명, 음성 32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24명이며, 변이 바이러스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부터 오늘(27일)까지 발생한 군내 확진자 발생 개요도. 남해32번과 남해37번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 역학조사과정에서도 밝혀진 바 없으며, 화살표로 표시된 것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과정에서 연관성을 의미하는 것일 뿐, 해당 확진자가 추가 확진자에게 감염 및 전파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편집자주, 자료 - 남해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더라도 밀접접촉자 114명 등은 자가 격리 중이며, 능동감시대상도 245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증상 발현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장 군수는 설명했다.

▲군내 전 공공시설, 내달 4일까지 잠정 운영중단
장 군수는 이어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마늘&한우축제 오프라인 행사 즉시 중단을 결정하고 국민체육센터 등 관내 실내외 체육시설, 남해유배문학관 등 관광문화시설, 경로당 등 군내 전 공공시설을 오는 4일까지 일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로당 폐쇄 이유에 대해 남해군은 군내 고령층 대다수가 백신접종은 마쳤으나 돌파감염의 우려가 있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 고취가 중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설의 재개장 여부는 향후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결정될 방침이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5인 이상 모임 금지
장 군수는 또 이날 군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단계 시범적용에서 28일 자정을 기해 강화된 2단계로 상향한 뒤 상황 안정시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범운영단계에서 적용된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강화된다.
군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이는 7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는 상관없이 남해군내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향후 단계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쉽게 정리해 28일 자정부터 군내에서는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100인 이상 행사와 집회가 금지된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출입자 명단 관리, 일부 시설내 수용인원 제한 규정이 적용되며 일부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등은 24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군은 오늘자로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된 2단계 적용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을 참고하면 된다.

▲“자율적 방역 중요, 방역취약지 관리 만전기할 것”
장 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군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역학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장 군수는 최근 일주일간의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방문자 명단 작성 미비, 직장내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거의 모든 남해군청 직원들이 관내 식당 등 영업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또 고열 증상이 있는데도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거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타 지역 방문사례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강력한 자율적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 가족과 남해군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자율적 개인방역에 군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군수는 고열, 인후통,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 발현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했으며, 방역취약지역 점검 강화와 철저한 접촉자 관리로 추가발생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오늘(27일) 오후 1시 기준 확진자 관련 동선에 대해서도 공개했으며, 해당 기간 중 공개 동선을 방문하거나 이용한 군민들의 자발적 코로나19 검사 실시를 거듭 당부했다. <확진자 관련 공개 동선 정리 이미지 참조>
<6월 27일 실시된 남해군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 전문보기는 아래 관련기사 참조>
지난 21일부터 발생한 군내 확진자 관련 공개 동선. 보건당국은 해당 시설 및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들에 대한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선별진료소 방문을 강조해 당부했다. <사진 -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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