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광복절 연휴기간 중 확진자 다수 발생
감염경로 조사 중, 타 지역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1년 08월 16일(월) 11:20
남해74~76번 확진자 관련 공개 동선<남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군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월말~8월초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 들면서 경남도 타 시군 및 타 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져 오던 중 광복절 연휴인 어제(15일)와 오늘(16일) 각각 3명(남해74~76번)과 5명(남해77~81번)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틀간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제 발생한 남해 74번과 7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남해75번 확진자는 남해 74번 확진자와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제 발생한 세 명의 확진자의 명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장소와 직업 특성상 최근 전남 등 타 지역 방문자들이 많았던 것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 발생한 확진자 5명은 어제 발생한 3명의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보이며,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 발생한 확진자 중 남해군청에 재직 중인 공무원도 포함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16일 오전, 군 행정 당직 계통을 통해 해당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및 업무상 접촉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남해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확진자와의 접촉 및 동선내 노출로 자가격리된 적은 왕왕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공무원이 직접 확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해군은 어제 발생한 남해74~76번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총 28개소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27개소는 비공개했다. 공개한 1개 동선은 남면 소재 남해라운지32 카페와 같은 장소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다. 군 방역당국은 비공개 동선 방문자 파악 및 검사의뢰를 완료했으며, 해당 시설들의 소독과 일시 폐쇄 조치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군 방역당국은 지난 9일(월)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2시 30분, 10일(화)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2시 54분, 11일(수)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 남해라운지32 또는 세븐일레븐을 방문한 이용객의 선별진료소 방문 및 검사를 요청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 과정에서 국내 코로나19 감염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군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제(15일)와 오늘(16일) 발생한 확진자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하루 이틀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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