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힌남노 북상에 남해군 전역 초긴장

오늘 13시 남해대교 통행 통제 이어 내일 자정 전 대교 통행 통제
郡, 어제(4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피해 최소화 만전

정영식 기자
2022년 09월 05일(월) 15:14
▲장충남 군수가 지난 5일 오후, 설천면 노량공원을 찾아 남해대교 통행 통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역대급 괴물 태풍으로 불리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근접 중인 가운데 남해군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해군은 오늘(5일) 오후 1시부로 남해대교 통행 통제에 들어갔다.

태풍 힌남노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내일(6일) 자정부터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도 전면 통행이 제한된다.
남해군으로 진출입하는 대교의 통행 통제는 태풍 소멸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남해군은 어제(4일)부터 태풍 힌남노 내습에 대비해 전 직원이 동원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가 대형공사장, 산사태위험지역, 해안 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남해군은 해안 및 하천변 저지대의 침수 등 재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450여가구, 약 600여명의 재해위험지역내 주민을 오늘 오후 6시까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대피소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 구호물품을 지원 등 주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지난 2일부터 태풍 힌남노 내습에 대비한 대처상황 현장확인 점검에 이어 같은날 장충남 군수 주재 부서별 대책회의를 개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수립과 점검에 나섰다.

지난 3일과 4일 주말에는 장충남 군수가 전 읍면 재해취약지역 현장을 돌면서 어선 피항상황, 각 읍면 수방자재 비치상황 점검, 해안가 침수차단시설 작동 여부 등을 확인 점검했다.

또 5일 오전 11시, 남해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해 재난지역 출입제한 및 차량운행 통제 협조, 재난 발생시 인명 수색 및 구조·구급, 전기·가스·유류 등 에너지시설 피해 발생시 복구계획, 통신인프라 피해 방지 및 복구계획, 농업용 배수시설 및 저수지 관리 등의 재난대비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1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동진 중이며, 오늘밤 12시께 서귀포 남동쪽 30km 부근 해상에 상륙한 뒤 내일(6일) 새벽 6시 남해군 위를 지나 부산, 울산 등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오후 1시부로 전면 통행이 통제된 하동군 금남면 남해대교 북단에서 남해군 소속 근무자들이 남해대교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어선 정박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나온 어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충남 군수
▲지난 4일 오후 이동면 원천항 일원에 태풍을 피해 육상으로 인양된 어선 등을 점검하고 있는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 관계 공무원
▲5일 오전 11시, 남해군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 유관기관 회의가 개최됐다.
이 기사는 남해미래신문 홈페이지(http://www.nhmirae.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