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jys23@nhmirae.com
2022년 10월 07일(금) 17:11
코로나19의 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는 2022년 가을. 명실공히 남해군의 대표관광지라 할 수 있는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제10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묵혀둔 한을 풀어내듯 지난 3일간의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다시 선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3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고 색깔이 뚜렷한 남해군 대표축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축제와 행사가 집중된 개천절 연휴, 전국적으로 40여개가 넘는 각종 지역축제와 행사가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사흘간 6만여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남해관광문화재단 출범 후 재단이 처음으로 축제 전면에 나서 주도·주관하는 행사로 기존 축제와는 다른 색다른 시도와 도전도 선보였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표방해 단순한 지역축제에 시대적 요구와 부합하는 가치를 덧입히고, 남해형 숙박대전 프로모션 진행으로 '스쳐 지나는 관광지 남해'의 이미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또 늘 축제 때마다 지역축제의 성공요인으로 언급해 온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존 축제에서 확고한 흥행요인이 됐던 '옥토버 나이트' 등 파워 콘텐츠의 장점을 잘 살려 현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만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여부가 뒤늦게 확정돼 과거 축제와 달라진 외형적 특색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은 못내 아쉽다. 또 친환경 축제를 표방하기는 했으나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치 않은 정보접근 취약계층에게 축제 관련 정보 전달이 부족했던 점은 가치는 지키면서도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기대되는 것은 그간 수없이 많은 축제 평가에서 남해군 관광행정 당국에 꾸준히 요구하고 건의해 온 축제 관련 데이터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기 축제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역언론의 지속적인 요구를 재단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인식하고 기존 축제와의 차별화가 아닌 원점에서의 재진단과 평가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는 점이다.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드러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단이다.
올해 재단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재단 고유의 전문성과 결합시켜 명실공히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묵혀둔 한을 풀어내듯 지난 3일간의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다시 선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3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고 색깔이 뚜렷한 남해군 대표축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축제와 행사가 집중된 개천절 연휴, 전국적으로 40여개가 넘는 각종 지역축제와 행사가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사흘간 6만여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남해관광문화재단 출범 후 재단이 처음으로 축제 전면에 나서 주도·주관하는 행사로 기존 축제와는 다른 색다른 시도와 도전도 선보였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표방해 단순한 지역축제에 시대적 요구와 부합하는 가치를 덧입히고, 남해형 숙박대전 프로모션 진행으로 '스쳐 지나는 관광지 남해'의 이미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또 늘 축제 때마다 지역축제의 성공요인으로 언급해 온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존 축제에서 확고한 흥행요인이 됐던 '옥토버 나이트' 등 파워 콘텐츠의 장점을 잘 살려 현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만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여부가 뒤늦게 확정돼 과거 축제와 달라진 외형적 특색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은 못내 아쉽다. 또 친환경 축제를 표방하기는 했으나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치 않은 정보접근 취약계층에게 축제 관련 정보 전달이 부족했던 점은 가치는 지키면서도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기대되는 것은 그간 수없이 많은 축제 평가에서 남해군 관광행정 당국에 꾸준히 요구하고 건의해 온 축제 관련 데이터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기 축제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역언론의 지속적인 요구를 재단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인식하고 기존 축제와의 차별화가 아닌 원점에서의 재진단과 평가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는 점이다.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드러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단이다.
올해 재단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재단 고유의 전문성과 결합시켜 명실공히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