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1일(금) 17:08
문득 지난달 달력에 눈길이 꽂혔다.
10월 한 달 내내 '월화수목금금금'의 주말도 휴일도 없는 한 달이 달력에 고스란히 남았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닌, 그리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 증가세가 우려되는 감염병 동시 유행, 더블데믹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10월 한 달은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지역행사 현장을 기자들과 나눠 누볐던 한 달이었다.
이미 많은 군민들이 아는 것과 같이 지난 한 달 새 남면을 제외한 군내 전역의 읍면민 체육대회와 화합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10.29 참사로 미조면 행사가 지연된 것을 빼면 사실 전 읍면에서 매주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졌다.
모처럼 늘어난 행사에 몸은 천근만근 피곤한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웃음으로 마주하게 된 군민들을 만나게 된 것은 너무나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여전히 얼굴 절반을 가린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젖히는 날이 오면 더 많은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봤다.
지난 한달간 군내 곳곳에서 치러진 각종 행사에서는 과거 군내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따뜻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높은 단상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내빈들, 그에 반해 행사의 주인공인 주민들은 운동장 바닥에 앉거나 그대로 서서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맞아야 했던 과거의 풍경이 올해부터는 확 달라졌다.
높은 단상은 연주자와 참가자들의 공연행사에만 사용됐고, 일부 장소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곳에서는 단상 위에 내빈들이 자리한 곳도 있기는 했으나 많은 곳에서 치러진 행사에서 내빈들과 주민들의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의자에 앉아 기념식 등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지역행사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변화였다.
과거부터 민관 주최의 행사에서 과도한 의전이 논란이 된 적은 비단 우리 동네에서 빚어진 일만은 아니었다. 주민들의 축제라면서 늘 의전행사의 주인공은 이른바 '높은 양반'의 몫이었다.
더욱이 과거 몇몇 행사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세워두고 이른바 높은 분들의 인사말이 장광설로 이어지며 내심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변화가 의도된 기획이었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지역축제에서 내빈이 주인공이 아닌 주민들이 주인공이자 행사의 주인이 되는 모습. 작은 변화일지 모르지만 매 주말 현장을 누비면서 가슴 한 켠에서 늘 따뜻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변화가 '동행'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선거철 말로만 주민이 주인이라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상의 변화에서 함께 시선을 나란히 하고 함께 같은 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것. 그게 진정 '행복한 동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10월 한 달 내내 '월화수목금금금'의 주말도 휴일도 없는 한 달이 달력에 고스란히 남았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닌, 그리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 증가세가 우려되는 감염병 동시 유행, 더블데믹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10월 한 달은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지역행사 현장을 기자들과 나눠 누볐던 한 달이었다.
이미 많은 군민들이 아는 것과 같이 지난 한 달 새 남면을 제외한 군내 전역의 읍면민 체육대회와 화합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10.29 참사로 미조면 행사가 지연된 것을 빼면 사실 전 읍면에서 매주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졌다.
모처럼 늘어난 행사에 몸은 천근만근 피곤한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웃음으로 마주하게 된 군민들을 만나게 된 것은 너무나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여전히 얼굴 절반을 가린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젖히는 날이 오면 더 많은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봤다.
지난 한달간 군내 곳곳에서 치러진 각종 행사에서는 과거 군내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따뜻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높은 단상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내빈들, 그에 반해 행사의 주인공인 주민들은 운동장 바닥에 앉거나 그대로 서서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맞아야 했던 과거의 풍경이 올해부터는 확 달라졌다.
높은 단상은 연주자와 참가자들의 공연행사에만 사용됐고, 일부 장소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곳에서는 단상 위에 내빈들이 자리한 곳도 있기는 했으나 많은 곳에서 치러진 행사에서 내빈들과 주민들의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의자에 앉아 기념식 등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지역행사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변화였다.
과거부터 민관 주최의 행사에서 과도한 의전이 논란이 된 적은 비단 우리 동네에서 빚어진 일만은 아니었다. 주민들의 축제라면서 늘 의전행사의 주인공은 이른바 '높은 양반'의 몫이었다.
더욱이 과거 몇몇 행사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세워두고 이른바 높은 분들의 인사말이 장광설로 이어지며 내심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변화가 의도된 기획이었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지역축제에서 내빈이 주인공이 아닌 주민들이 주인공이자 행사의 주인이 되는 모습. 작은 변화일지 모르지만 매 주말 현장을 누비면서 가슴 한 켠에서 늘 따뜻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변화가 '동행'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선거철 말로만 주민이 주인이라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상의 변화에서 함께 시선을 나란히 하고 함께 같은 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것. 그게 진정 '행복한 동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