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초37회 연합회 단양에서 야유회
2022년 12월 02일(금) 16:11
보물섬 남해에서 뛰고 뒹굴며 꿈을 키워가는 보석 같은 친구들이 멈칫거림 없이 최선을 다하며 달려와 당당한 중년을 지나 칠순이 넘었다. 1965년에 졸업하여 지나온 57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추억이 된 남명초 37회 연합회는 지난 11월19일 서울과 부산의 동기생들이 함께 충북 단양에서 야유회를 가졌다.

서울 37회 동기생들은 ktx를 타고 신나게 기차여행을 하면서 달렸고, 부산에서는 버스 한 대로 단양에 오전 11시경 도착했다.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아름다운 단양팔경을 구경하였다. 저무는 가을 풍경이 잔잔한 충주호의 물결에 조화를 이룬 기암괴석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유람선에서 3시간 동안 친구들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육신은 세월의 흐름에 노쇠해져 조금은 피곤하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옛날의 모습이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철없이 뛰놀든 그날의 꿈이 눈앞에 선연했다.

이완수 부산회장은 "사랑스런 친구들! 이제 마음의 짐을 한결 가볍게 내리고 비워서 남은 인생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같이 동행하세. 함께 손잡고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성배 서울동기회 회장은 "아름다운 가을의 끝자락에 남명초 부산, 서울 연합모임에 참석해준 고마운 친구들아! 좋은 날씨와 멋진 풍경이 있는 단양에서 가진 우리의 3번째 연합모임이 너무 즐거웠고 힐링되고 좋았다. 황홀한 비경 옥순봉과 구담봉, 장회나루와 청풍호간 유람선관광은 정말 절정이었고, 지난 백마강 미팅을 회상케 하는 또 한번의 추억이었다"며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늘 유의하셔서 내년 부산모임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참석자들은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박성배 서울회장, 한 채점 총무, 이완수 부산회장, 김안실, 김정숙 부회장, 윤영아. 탁윤례 총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남명초 37회 연합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옛 학창시절로 돌아가 깊어 가는 늦가을을 만끽하며 청춘을, 만남을, 뜨거운 정을 맘껏 나눴으며 즐겁게 지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모임을 마치고 서울, 부산으로 헤어지면서 보다 풍요로운 소식들을 가지고 내년에 부산에서 건강하게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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