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수산사람들 창립모임 개최

이광진 초대회장 추대

2023년 01월 06일(금) 12:33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12월 23일 재경수산사람들의 창립모임이 금천구 시흥동 소재 신원휘생태탕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이광진 초대회장을 비롯 9명이 참석하였고, 창선에서는 강길상 이장 외 2명이 상경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참석자들은 푸짐한 해산물을 즐기며 고향 소식과 동네 분들의 안부를 물었다.

오후 7시부터 창립모임이 시작됐다. 이광진 회장(법무법인 일호 대표변호사)은 취임사에서 "춥고 먼 길임에도 창립모임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 오늘 모임을 계기로 재경지역 향우들의 우의를 돈독히 함은 물론, 부산·창선과도 소통하고 교류하여 고향을 지키는 분들과 출향 동민들이 수산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길상 이장은 "재경 수산 창립모임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출향 인사들의 동네사랑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 모임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좋은 공동체를 일구어나가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출향 인사들이 포근한 마음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을을 잘 가꾸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남다른 애향심을 실천하는 김창규(푸른솔제지 대표) 총무에게 수산 동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수여가 있었으며, 보물섬 시금치, 햅쌀로 빚은 떡국, 기념타월 등을 재경 향우들에게 선물했다. 재경에서도 참석한 고향 분들에게 기념 선물과 타월을 답례하여 훈훈한 연말연시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9월 24일 임시모임에서 협의했던 회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회의 명칭은 '재경수산사람들의 모임'으로 확정하고, 일 년에 두 번 만나기로 했으며, 모임이 안정화되면 연회비를 거두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경조사 및 동네 행사지원 등에 사용키로 결의했다.

또한 고향을 지키는 분들과 출향 인사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수산마을큰잔치(가칭)'를 여는 것을 협의키로 했다. 올 어버이날 쯤 서울·부·창선 임원진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24년이나 25년도에 개최하는 것으로 대강의 가닥을 잡았다.

지역별뿐만 아니라 동갑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수산사람들> 밴드 가입을 권유하여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면 가난했지만 오손도손 정을 나누던 수산사람의 동질성과 자부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은 내년 봄에 만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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