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포르투갈 협력사업 재점화

국제문화교류진흥원 공모에 남해-(포르투갈)파루시 국제교류 사업 참여
2017년 추진 중 중단된 남해-파루시 문화교류 재추진, 4월중 결과발표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23년 04월 07일(금) 13:45
▲사진은 지난 2017년 남해문화원을 방문한 박철민 당시 포르투갈 대사와 문화원 하미자 원장이 만남을 갖는 모습
몇 년전 포르투갈과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꺼진 사업엔진을 재점화하고 있다.

문화원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3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에 참여, '보물섬 남해에 대서양의 보물 파루를 담다' 라는 제목의 사업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남해문화원은 조선시대 왜란 막바지였던 1598년 남해 노량해전에 참전한 명나라 수군 가운데 포르투갈 용병이 있었다는 '난중잡록' 속 기록을 남해와 포르투갈 간 연결고리로 삼아, 포르투갈의 남해라 할만한 해양관광도시 파루시와 교류사업을 기획중이다.

이번 사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남해브릿지에서 즐기는 남해새우&파루와인 문화예술축제'라고 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문화원은 2024년 3월 하순 남해대교 인근을 방문하는 상춘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내용은 남해 새우와 한우,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와 포르투갈식 해산물 요리 및 와인을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전망이며 여기에 남해 전통예술단과 파루시 전통문화예술단이 참여하며 양국 문화교류의 장까지 만들 생각이다.

이에더해 노량 거북선과 포르투갈 범선이 함께 정박되어 있는 독특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남해문화원은 이번 사업 계획안을 오는 10일까지 접수할 예정으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결과는 4월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김미숙 사무국장은 "남해군은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문화콘텐츠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남해와 파루시 두 도시의 전통문화 교류와 지역특산물을 연계한 축제를 만들어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포르투갈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꽃길과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라는 관광상품을 만든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계획은 남해로 상춘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좋은 축제콘텐츠인만큼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되지 못한다해도 남해군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남해미래신문 홈페이지(http://www.nhmirae.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