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돈되는 남해농어업의 구조나 체계 마련해 달라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4월 21일(금) 16:56
현장에서 만난 한 농가의 말이 계속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현지 농어민이 행복을 느껴야 귀농·귀어, 귀촌정책이 성공하고 인구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왜 그런지 이유에 대해 묻자 전제조건을 붙여 이렇게 설명했다.

농사든 어업이든 열심히 하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돌아오는 남해농어업 구조나 체계가 갖춰진다면 홍보하지 않아도 젊은층이 남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돈되는 남해농어업의 구조나 체계가 마련된다면 노령층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체력만큼 일하고 이 구조나 체계로 생긴 금전적 여유로 해외여행도 가고, 보고 싶은 곳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는 행복한 노년의 삶을 누린다면, 이는 젊은이가 남해로 귀촌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되기 때문이란다. 현지 노령층 농어가가 농어업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면 일부러 알리지 않아도 귀촌정책은 성공할 것이란 풀이다.

또 열심히 일해 금전적 보상을 받고 싶은 노동력 있는 중장년층은 이 구조나 체계를 따라 그만큼 열심히 일하면 원하는 금전적 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러면서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어 오신 80대 어르신들의 삶이나 현재 농어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중장년층이 이 구조나 체계로 과거보다 행복감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농어업의 구조나 체계를 완성하는데 조합뿐 아니라 남해군이 노력해주길 강조했다.

지금보다 적은 노동력을 투입해도 돈되는 구조나 체계, 농어가마다 다른 일은 줄이고 핵심에만 매달리면 돈되는 구조나 체계, 이런 남해농어업 구조나 체계가 완성시켜달라는 주문이었다. 이 주문은 사실 유명한 모 기업가가 주창한 시스템경영이다. 구조적 시스템만 확립되면 시스템이 경영을 하고 안정시킨다는 논리다. 국정도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 농가의 말씀처럼 남해에는 행복한 농어민이 많고, 남해로 가면 행복할 수 있는 농어업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이 전국에 알려져 일부러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인구가 늘어나는 남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돈되는 남해농어업의 구조나 체계가 완성되도록 모두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현지 농어민이 행복을 느껴야 귀농·귀어, 귀촌정책이 성공하고 인구증대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되새겨 본다.
이 기사는 남해미래신문 홈페이지(http://www.nhmirae.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