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23 정기인사에 부쳐…다시 '소통'을 생각한다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6월 30일(금) 15:05
남해군은 28일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승진, 보직 등 관련 공직자에게 축하를 보내며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에 부쳐 모든 공직자에게 한가지 당부드리고자 한다.

남해군은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남해군 군민소통위원회'를 발족, 지난 4월 7일 남해군 제3기 군민소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장충남 군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주민과의 소통' '소통 군정'이었고 지금도 그 군정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가장 강조되어야 할 덕목이 소통(疏通)이기 때문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관계자나 해당 공동체에 대한 정보 전달과 의견나누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대부분 군정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기에 이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할 기본 업무다.

군민들의 경우 남해군의 사업들이 우리 집 또는 우리 사업장, 그리고 우리 마을 인근에 추진된다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고 그 사업에 대해 나름 찬반이 갈리게 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원한다면 찬반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사전에 정보를 주고 이해를 구하거나 의견 나누어야 한다.

이미 사업계획을 나름 확정한 뒤 알리는 것은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소통이 아니라 통보로 받아 들일 확률이 높다.

민간에서는 어느 집, 어느 마을에 건축행위를 하게 될 경우, 법을 떠나 인근 주민이나 마을을 찾아 나름의 이해를 구하고 양해를 구한다. 혹 발생할 소음이나 불편 등에 대한 사전 교류이자 왕래며, 소통이다.

특히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업장 옆에 비슷한 사업장을 짓는 경우, 반드시 해당 사업장을 찾아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이다.

군에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 역시 이런 상식의 범주에서 움직여 주길 당부드린다.

책상에만 머물러서는 소통도 원활한 사업추진도 기대할 수 없다.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과 마을에 발품을 팔아 사전에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남해군은 해저터널시대를 대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사업추진 결과에 대한 평가는 사업 후에 시간이 지나 확인하더라도 여론 수렴을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은 원한다면 군청 '내부 결제'보다 '주민 결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기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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