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눔의 가치' 실천한 남해신협 송홍주 이사장

"남해신협은 언제나 이웃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억되고 싶다"

홍성진 선임기자
2023년 12월 08일(금) 11:33
▲ 축하드린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공헌해 왔다. 단발성이 아니라 그 지속성과 연속성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감사드린다. 오래된 사업중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 과한 상을 받았다. 지역민이 있기에 남해신협도 존재한다. 2013년 10년전 사랑의 집과 남해신협의 멘토링 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직원들이 사랑의 집 장애우들과 인연을 맺고 그들의 멘토가 되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그 사업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도 체험활동을 같이 하며 함께 손잡고 걷고 있다. 최근에는 손잡고 영화보러가기 프로그램도 수행했다. 마음을 열고 다가와준 사랑의 집 장애우와 바쁜 일상에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 준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 금융기관으로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사례는 찾기 힘들다. 어떤 부분에서 이같은 평가를 받았는지.

= 신협의 봉사 활동 및 나눔 활동은 주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려는 취지다 보니 고정된 틀이 있기 보다 다양하다. 기억나는 사업들만 열거하자면 중국어강좌 (생활중국어), 문학강좌(수필창작), 시조창작교실, 문인화그리기교실, 국선도, 인문학 강좌, 장학금 지급, 자매결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최근에는 매대 설치), 시장 주차장 주차비 지원 사업, 코로나19 극복 위한 소상공인 신용 대출, 2023년신협어부바 파크골프대회 개최 등등이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 3년 연속 상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해 왔기에 이같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남해신협은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것 같다?

= 과찬이다. 지역민이 있기에 남해신협도 존재한다.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의 일부를 돌려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결 같이 같은 뜻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애써 준 전 임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해신협도 지역사회를 보탬이 되기 위한 일에 책임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 2021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신용대출 300만원 지원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 남해군이 소상공인 이자를 부담하는 사업이지만 원금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과감하게 신협이 가장 먼저 앞장선 것으로 기억한다. 금융기관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 되돌아보면 당시는 코로나로 인해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거의 모든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적은 돈이지만 버틸 자금이 절실했던 시기다. 남해신협도 리스크가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당장 이웃 식당 등 상가들의 아픔이 눈에 보였다. 일부 손실을 본 것도 사실이지만 이 사업 역시 지역사회가 필요로 했던 공적 임무였지 않았나 생각한다. 남해신협은 언제나 이웃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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