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남해대학 생존과 글로컬대학 30사업의 의미
2024년 03월 29일(금) 09:53
지금 남해대학은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쟁 중이다.
전국 지방대학의 경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에 반드시 승선하기 위해 통폐합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이 사업 선정에 목을 메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총 30곳의 지방대를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 지역의 산업과 사회 연계 사업을 추진, 지자체 경쟁력 강화과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수보다 대학신입생모집인원이 많아진 현실에서 폐교되거나 위험군에 속한 대학 관련 기사들이 속속 지면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절벽 시대, 지역마다 대학마다 생존을 위한 노력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창원대학과 남해대학 또한 반드시 글로컬30 사업 선정을 위해 통합을 전제로 22일 '2024년 글로컬 대학'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경상대학교를 비롯 전국에서 10곳을 선정했기에 남아 있는 사업량은 20곳이다.
올해 반드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창원대 박민원 신임 총장이 14일 남해대학·남해군·남해군의회를 방문, 향후 방향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창원대와 남해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항공과 관광분야 특화사업 중심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제는 도립대학간이나 4년제 대학과의 통합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글로컬30 사업에 승선하느냐 못하느냐가 핵심 관심사다. 도립대학은 남해대학을 비롯 전국에 총 7곳이 있는데 그중 경남도는 남해대학과 거창대학 2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현재 여건과 미래 학령인구를 고려하면 1개 대학도 운영하기 힘든 실정이기에 지난해 경북도립대학과 국립안동대학이 통합키로 합의했고 올초에는 전남도립대학이 국립목포대학과 통합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지난 27일 열린 남해대학지키기군민운동본부 회의에서 글로컬대학30 관련 노영식 총장은 경남 전략산업 항공제작정비 및 관광분야 인력양성, 인력난 해소 위한 외국인 유학생 양성, 지역혁신 생태계허브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민들은 남해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이 포진하고 있기에 그에 대한 자부심 또한 강하다.
정부의 글로컬30사업은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지자체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막대한 지원사업이고 대학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향우뿐 아니라 모든 군민의 관심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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