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남해의 임도, 새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주목'
2024년 05월 10일(금) 17:42
남해군이 바다 경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임도나 산촌 개발사업에 나서며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어 고무적이다.

남해군은 지난 3일 삼동면 물건리 산228-1 일원에 자연휴양림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해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본격화되었고 지난해 자연휴양림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올 4월 기반조성을 위한 1차 공사가 마무리했다고 한다.

대지포 인근 국도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임도(산) 1.2km 지점에 33ha 규모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것이다.

남해의 경우 주로 어촌이나 바다 중심의 개발이 주축을 이뤄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임도 활용 건은 남해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기에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 2020년부터 대형산불 진화 및 조림 숲사업을 위해 내산(구 나비생태공원)~금산 자락 정상~대지포로 이어지는 약 15km에 달하는 임도를 조성한 바 있다.

금산 자락 정상에서 물건 방향 바다전망이 압권이 이 임도에 대한 사용 및 관리권을 최근 남해군이 산림청으로부터 넘겨받기까지 산림과 공직자뿐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하다.

김평주 팀장에 따르면 최근 사용허가를 받은 이 임도 15km 구간은 뛰어난 자연경관에다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남해관광의 패러다임을 바다에서 산으로 옮겨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33ha 규모의 자연휴양림에 필요한 건축물들이 속속 갖춰지면 2026년 여름성수기 전에는 완성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힐링숲타운(구 나비생태공원) 구간도 '국민의 숲 사업'등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중 자연휴양림이 부분적으로 완비가 되면 일부 오픈할 예정이며, 보행약자를 위한 14인승 전기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해군은 경상남도 임도사업 평가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임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기간동안 남면 덕월마을 위 임도가 열린데 이어 신흥마을에서 광천마을을 잇는 임도 또한 지난해 8월 준공됐다. 남해의 임도는 지형특성상 사실상 아름다운 바다조망이 가능하기에 산불진화라는 임도의 고유기능에만 국한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자원이다.

그간 바다 중심으로 이뤄졌던 남해관광이 산(임도) 개발로 보완된다면 앞으로 남해관광산업의 발전 또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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