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Q & A로 알아보는 2025 대입 수시 전략, 나에게 유리한 전형 찾기

2025 수능 시험일이 100일, 수시 원서 접수가 한 달 앞으로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8월 09일(금) 11:15
최 성 기 前) 남해해성고·창선고 교장
2025 대입전형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비중으로 늘었다는 거다. 아무래도 고3 재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니만큼 학교생활기록부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상향 지원을 해서라도 6장 카드를 적극 활용하여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수시모집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지 Q & A로 각 전형의 특징을 알아보고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자.



Q1: 먼저 2025 수시모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A1 :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인 자유전공학부 선발 확대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의대 정원은 전년도 보다 대략 1,500여 명 정도가 증가하였고, 무전공학과 모집인원은 수도권 소재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유형1과 유형2를 합쳐 대략 6,000여 명 정도가 증가하여 수시 전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사회통합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 증가 흐름이 지속되며, 학교폭력 조치 사항에 대한 반영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흐름에서 선택과목을 필수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고려대 논술전형이 7년 만에 부활해 올해 총 344명을 모집한다. 또한, 연세대 자연계논술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하며,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전면 개편했다. 수험생이라면 전년도에 이미 발표되었던 요강과는 다르게 지난 5월 31일에 발표된 대학별 수시 요강의 변경 사항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



Q2: 수시모집에선 아무래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높다. 먼저 올해 의대 정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중요도가 높아진 학생부교과전형부터 살펴보자.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A2: 학생부교과전형은 기본적으로 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그리고 대학별로 교과 성적을 산출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해 보고 어느 학교 방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확인을 해야 한다. 여기에 수도권 대학들은 학교장추천전형을 교과전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별 학교장추천전형 지원 인원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30% 미만인 학과들의 경우는 내신 성적보다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교과전형이긴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의 정성평가를 포함하는 대학들도 있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처럼 해당 모집단위에 맞는 교과목 이수 상태나 교과 세특 준비가 잘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하게 지원하면 좋겠다.



Q3: 학생부교과전형은 아무래도 정량평가의 비중이 높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원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요소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

A3: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정량평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학교생활기록부 정성평가 요소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대학별 성적 산출 방식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첫 번째이다. 대학별 성적 산출 방식은 반영되는 교과목(전교과, 국영수사과, 국영수사, 국영수과, 국영수 등)과 교과목 수(전과목, 일부 상위과목),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 등 매우 다양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꼭 대학별 모의 성적산출을 통해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대부분 수도권 대학 교과전형의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치른 모의고사의 영역별 평균 등급에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확인하고, 전년도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비교를 통해 강화되었는지, 약화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내신성적의 변화를 예측할 필요가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 정성평가도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교과전형의 경우는 사실 입시 결과가 굉장히 많이 오픈되어 있는 전형이므로 3개년의 결과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Q4: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학생들에게 유리한가?

A4: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 자체가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그러니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생활에서 해당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꼼꼼히 들여다보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이에, 각 대학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등 평가 요소를 활용하여 대학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무엇보다 평가 자료가 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잘 작성되어 있는 학생 즉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에서 높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학업과 진로 관련 교과목과 독서 등에 집중하며, 자기주도적 역량을 갖춘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또한, 모둠 활동이나 팀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는 역량을 보이고,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력을 갖추는 것도 유리한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학생의 준비도 중요하겠지만, 대학의 평가 요소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그 이유는 평가 요소는 유사할 수 있으나, 평가 반영 비율은 대학별, 전형별, 학과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동일한 학생이라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 포인트이다.



Q5: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 전형 과정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은 복잡하게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 집중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A5: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기록이 잘되어 있는 학생들이다. 평가 요소가 대학별로 다소 상이하지만,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의 비중이 대부분 높게 설정되어 있다. 모집단위의 계열과 연관성이 높은 교과목을 이수하고, 해당 교과목에서 보여주는 학업 내용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학생 개인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면 좋은 학생부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학생의 일반적 특징을 드러내기보다는, 개별 역량에 맞춰 집중적인 기록을 통해 학업적 요소, 진로적 요소, 공동체적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수업량 유연화 과정이 있다. 3년간의 이러한 활동이 심화와 발전 그다음에 교과의 특성에 딱 맞는 전공과 진로에 맞는 활동들로 기록이 되어 있다면 과감하게 지원하면 좋겠다.



Q6: 논술 위주 전형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을까?

A6: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외에 대학에서 치루는 대학별 고사가 논술전형이다. 논술전형은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고사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부 적용되는 형태이다. 그러기에 논술전형 성적이 매우 중요한 합격 요소이다. 그러기에 내신성적이나, 수능 시험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이 도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쟁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논술전형은 크게 인문논술과 자연논술로 나누어지며, 요즘은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모범답안을 공개하고 있다. 대학별로 모의 논술도 제공하는 등 과거보다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있다. 또한, 대학별로 출제를 하다 보니, 대학별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인문논술의 경우는 글쓰기 능력과 함께 현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 유리하며, 자연논술의 경우는 정답을 맞추기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생각을 할 수 있냐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독서량이 풍부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논리적이고 비판적 분석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전형이다.



Q7: 농어촌전형의 특징과 지원 시 참고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가?

A7: 농어촌전형은 입학정원의 4% 내외를 정원외로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인원만 보면 극히 일부의 학생을 뽑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학생에게 점수를 가점하는 방식이 아닌 농어촌 학생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학교별 농어촌 자격 기준을 자세히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꼼꼼히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5 농어촌전형은 수시에서 340명이 감소한 5,72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36명이 증가한 1,214명을 선발한다. 수시 농어촌전형은 주로 정원 외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경향이다. 특히 정시 농어촌전형은 수시보다 선발인원이 적지만, 수시 농어촌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 학생들로 인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수능 최저를 충족하면 사실상 합격률은 매우 높은데 그 미충족 때문에 너무 아쉬운 결과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마지막까지 수능 시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수험생은 이제 본격적인 수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위 Q & A 사항을 잘 활용하여 나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아 지원하길 바란다. 그리고 아직 기출 문제를 접해보지 않은 수험생은 6, 9월 모평 기출 문제와 수능 기출,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과 문항 유형 등을 점검하고 반드시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한 단계 더 올라 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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