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돌보며 진로를 모색하는 돌봄농장
김희자 기자
2024년 09월 13일(금) 10:41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이사장 이종수)의 농촌돌봄농장 '동동팜'은 오는 9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8차례에 걸쳐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허브랑 허그하기'프로그램을 벌인다. 식물을 함께 키우며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북돋우고 농업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이다. 전화숙 '동동팜' 교육팀장은 "도시에 비해 농촌은 장애인 돌봄 서비스가 취약하다"며 "돌봄농장에서 텃밭 식물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며 성취감을 얻고 협력으로 사회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동동팜에서 열리는 첫 시간에는 남해장이애인복지관 이용자 7명이 참여해 농장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전 팀장은 "사회에서 거부당한 경험이 많은 장애인들이 경계를 풀고 맘껏 농장을 만끽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맨발 걷기로 땅과 풀의 촉감을 경험하고 반려허브식물을 함께 만든다. 앞으로 지역사회 복지센터들과 연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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