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전국가요제 참여 인파! 남해로 몰려오다

28일~29일 양일간 '제2회 남해 이봉조 전국 가요제' 성황리에 개최
안광훈 회장 "이봉조 가요제와 색소폰경연대회 통해 음악의 고향 만들 것"
가요제 14개팀 경합 거쳐 '대상 김선영' 씨 수상
색소폰 15개팀 겨뤄 '대상 어반색소폰앙상블' 차지

김희자 기자
2024년 10월 04일(금) 11:13
▲'제2회 이봉조 전국 가요제&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시상식
'제2회 이봉조 전국 가요제&전국 색소폰 경연대회'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성황리에 펼쳐졌다.

남해 출신의 천재 작곡가 이봉조를 되새기면서 남해를 세계적인 색소폰의 고향으로 만들고 남해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최되었다.

사)남해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안광훈, 이하 남해예총)와 사)이봉조기념사업회, 사)한국음악협회 남해지부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메세나협회, (주)엘씨아이, (주)동양예화, (주)에이치테크원이 후원했다.

이번 가요제는 남해 출신의 천재적이고 세계적인 작곡가 이봉조의 묻혀 있던 음악의 발자취와 향기를 되찾고 이봉조 예술혼을 전국적으로 알려 향후 이봉조 음악관 건립 등 문화사업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해예총은 이봉조 전국 가요제를 발전시켜 남해군 문화관광자원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봉조 음악관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남해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회 남해 이봉조 가요제'는 이봉조의 음악세계를 애호하는 전국의 마니아들과 지난 8월 24일 예심을 거쳐 가요제 본선에 오른 14명의 도전자들뿐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안광훈의 팝스오케스트라 악단과 카메츠 합창단, 샤우무용단의 화려한 무대 지원과 전 KBS아나운서 박광신의 사회로 진행된 이봉조 가요제는 초대가수 이수빈의 '내고향 정든 남해'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남해예총 안광훈 회장은 "남해가 낳은 세계적인 천재 작곡가 이봉조 선생님을 기리는 아름다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음악역사에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이봉조 선생님의 음악을 후배들과 함께 하며 고향 남해군에서 이봉조 선생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봉조 가요제와 색소폰 경연대회를 통해 고향 남해를 세계적인 음악의 고향으로 만들자. 앞으로 남해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가요제 본선에 진출한 14명의 지원자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펼쳐졌다.

이번 가요제에는 이수빈, 남해, 이미나, 정유나 씨를 초대가수로 초빙해 무대를 더욱 빛냈으며 MBN 보이스퀸 1대 가왕인 정수연 씨가 특별 출연해 작곡가 이봉조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이봉조 작곡가의 노래를 불러 그의 음악을 널리 알린 가수 정훈희 씨가 '꽃밭에서' '그사람 바보야' '꽃길' '안개' 등 이봉조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을 불러 방청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봉조 작곡가의 노래를 불러 그의 음악을 널리 알린 가수 정훈희 씨가 '꽃밭에서' '그사람 바보야' '꽃길' '안개' 등 이봉조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을 열창하고 있다.


아울러 남해예총과 이봉조기념사업회는 이봉조 가요제 하루 전인 9월 28일(토) 오후 3시에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전국 규모의 '제2회 남해 전국 색소폰(앙상블) 경연대회'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색소폰 경연대회에는 지난달 8월 31일 예심을 거쳐 올라온 전국의 15개 팀이 무인도, 안개, 머나먼 고향, 논개, 꽃밭에서, 이봉조곡메들리 등 명곡들을 색소폰의 음율에 실어 방청객들의 마음속을 가득 채웠다.

이홍재, 이대남, 오나리 등 대표적인 색소폰 연주자들도 특별 출연해 멋진 공연을 이어갔다.

이번 가요제와 색소폰 경연대회를 위해 남해예총을 비롯한 주최·주관 기관은 각각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등 시상금과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색소폰 경연대회를 주관한 한국음악협회 남해지부 이우학 회장은 "대한민국에 색소폰의 열풍과 함께 다가온 진정한 승리자 이봉조! 제1회 남해 이봉조배 전국색소폰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동호인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과 함께 더 나은 음악세계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제2의 이봉조가 탄생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이봉조 전국 가요제&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김선영씨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편 본선 가요제에서 이봉조 작곡가의 노래로 치열한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 김선영(경기) '꽃밭에서' ▲최우수상 정오식(하동) '종점' ▲우수상 김예진(서울) '무인도' ▲장려 박지명(나주) '무인도' & 김삼자(곡성) '무인도' ▲인기상 신정은(순천) '밤안개' & 성정옥(김해) '떠날때는 말없이' 가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색소폰 앙상블 본선 경연대회 결과 ▲대상 어반색소폰앙상블(양산) ▲최우수상 클랑색소폰콰이어(대구) ▲우수상 토니카색소폰앙상블(진주) ▲특별상 남강유스색소폰앙상블(진주)&참사랑홈처치밴드(서울) ▲장려상 즐거운색소폰앙상블(부산)&경남색소폰하모니(창원) ▲인기상 계룡시색소폰합주단(계룡)&삭스코리아색소폰(김해) 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 기사는 남해미래신문 홈페이지(http://www.nhmirae.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