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어부·돈가스집사장 등이 모인 7인조 상주은모래밴드

10월 마지막 밤 7시 은모래야외공연장 제1회 정기공연 개최
31일 지역민과 함께하며 공감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풀어 낸다

홍성진 선임기자
2024년 10월 18일(금) 10:16
▲상주은모래밴드가 10월 마지막 밤 공연을 위해 연습중이다.
지역에서 살고 앞으로도 살아갈 테니 지역민과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고 노래하겠다는 7인조 상주은모래밴드가 오는 31일 은모래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10월 마지막 밤 첫 공연을 갖는 상주은모래밴드는 올해 2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된 비영리단체다. 각자 생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옛날 못다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는 이들의 직업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농부, 어부, 돈가스집사장, 학교선생, 캠핑장관리자, 노동자, 산불감시원 등으로 연령 분포 또한 40대 초부터 60대 말까지로 스펙트럼이 넓다. 싱어, 드럼(2분), 베이스 기타, 건반 등 다루는 악기도 많아 풀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상주은모래밴드의 리더는 베이스기타를 다루는 한성우 씨다. 한 씨는 "이번 공연 주제는 10월의 마지막 밤에 지역민과 함께하는 우리 이야기다"면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앞으로도 지역에서 살아갈 사람들이기에 지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문화콘텐츠를 하나씩 만들어 완성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못다한 꿈을 피우기 위해 모인 이들은 자비를 들여 현재 상주체육공원 한편에 연습장을 마련했다. 한성우 리더는 "밴드 멤버 모두 우리 이야기를 노래하고 우리 이야기(콘텐츠)를 외지인들이 보러 오는 꿈을 꾼다"면서 "언제가 외지에서 상주 음악마을축제, 남해 음악마을축제를 보러 오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격려와 성원을 부탁했다.

공연 등 관련 문의는 한성우 리더(☎010-4571-548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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