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중도매인 등도 초대해 함께 보물초를 노래하길
2024년 11월 08일(금) 09:57
홍 성 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겨울철 민간주도로 남해 특산물인 시금치를 테마로 한 행사(축제)가 열린다.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기획한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가 그것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관광비수기 겨울을 겨냥한 행사라는 점과 지역 특산물인 보물초의 가치를 현지에서 전국에 알리겠다는 기획의도다.

오는 12월 20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에 군민 및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실 이동면새마을협의회 박영호 회장의 말대로 남해에도 화천 산천어축제나 평창 송어축제처럼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축제가 필요하다.

남해는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가 봄, 여름, 가을에 집중되어 있어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일 상품이 빈약했다.

그 시작을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이 열겠다는 것이다. 시금치는 남해군 전역의 대표 특산물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 행사가 민간주도로 시작되었더라도 향후 남해군의 대표축제로 나아갔으면 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축제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며 뿌리 깊고 자발적인 주민축제로 깊이를 더하길 기대해 본다.

또한 이 행사의 기획의도 중 하나가 보물초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하기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가락시장 관계자 및 시금치 중도매인 등도 초대해 이 행사에 함께 녹여들도록 유도했으면 한다. 아울러 시장에서 보물초를 보는 시각과 상품화의 중요성을 농가에 전해주는 소통프로그램도 진행했으면 좋을 듯하다.

겨울철 수도권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노지시금치의 장점과 그 가치를 확인하도록 유도했으면 좋겠다. 여기에 남해관광상품을 구성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은 보물초의 유통구조가 대구 이남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극복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겨울 한 철 약 260~30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남해 보물초는 이 시기 남해경제를 돌리는 버팀목이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남해에도 시금치를 테마로 한 주민주도의 축제가 필요해 보인다.

박영호 회장의 말처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은 겨울철 푸른 들판을 볼 수 있는 따뜻한 남해에서 서로의 체온(情)으로 추위를 녹였던 그 옛날 시골정서를 도시민에게 전해 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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