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08월 29일(금) 09:55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이도의료재단 대표이사 장희연)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평가항목 구성은 인력과 조직구성, 예산집행, 사업수행실적, 사업성과 총 13개 항목으로 10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 한 결과 전국 평균 86.2보다 높은 92.1의 점수를 받았다.

각 항목마다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눈 여겨 볼 대목은 치매특화환경 조성으로 타 병원과 차별화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위원의 의견이 첨부되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의료인력이나 기타 인프라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지만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은 전국평균을 뛰어 넘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이도의료재단 대표이사 장희연) 장정세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그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어르신들을 잘 모셔 안락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병원이 아니라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일상의 생활 공간이 되도록 더욱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무국장은 "의료취약지역인 남해에서 재정과 지역여건상 인력구성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특화공간 조성 및 운영(기억버스, 미용실, 매점, 일상생활복귀훈련실 등)으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운영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군립노인전문병원이 추진하는 미용실과 판매점을 겸비한 ADL향상실은 국내에서 첫 사업 사례여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미용실 사업의 경우 환자 스스로 머리 깎을 시기를 결정하여 미용실을 예약하면 미용 자격증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점사업은 어르신들이 물건을 사는 과정을 통해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훈련하며 일상생활을 넘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은 2018년부터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 (치매환자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약물치료 외에 다양한 비약물 치료를 통해 환자의 치매 속도를 완화하도록 노력 중이다.

입원환자 뿐만 아니라 퇴원환자의 경우 거주지 환경개선 사업, 거주지 생활 관리, 병원 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 가족 자조 모임, 지역 내 연계 협력사업 수행 등을 운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홈페이지 (http://nhsilver.com), 유선 ☎864-22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