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청실회, 제52대 하정훈 호(號) 힘찬 출범

제51·52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20회 청실효행상 시상식 개최
창립 48주년기념 및 제20회 청실효행상 시상식 성료
지역 토종 봉사단체와 동행…"작은 배려가 만드는 큰 행복"
청실효행상 미조면 장홍영, 상주면 나순임 씨 수상

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12월 26일(금) 09:25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반세기 가까이 남해군을 지켜온 순수 토종 봉사단체, 남해청실회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2026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남해청실회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 남해공용터미널 4층 보물섬컨벤션에서 '제51·52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제20회 청실효행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청실 회원들의 든든한 동반자인 홍실 회원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행사장을 찾은 내외빈을 정성껏 맞이해, 시작부터 따뜻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충남 군수, 정영란 군의회의장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청실 회원과 특우 회원 등 청실 가족들이 대거 모여 축하를 나눴다.
행사는 지난 1년간 남해청실회를 이끌어온 제51대 김달영 회장의 이임식과 제52대 하정훈 회장의 취임식으로 이어졌다.

김달영 이임회장은 "지난 1년간 여러분과 함께한 봉사의 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자 기쁨이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새롭게 취임한 제52대 하정훈 회장은 '작은 배려 큰 행복'을 2026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하 회장은 취임사에서 "남해청실회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같은 공동체"라며, "소통, 참여, 봉사를 중심으로 우리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큰 격려가 되도록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남해청실회 고동석 회원이 청실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총재공로패'를, 윤지현 회원이 '국회의원 표창'을, 이창섭 회원이 '군수 표창'을 받았다.
▲ 효행상 수상자는 미조면 장홍영 씨와 상주면 나순임 씨가 선정 되었다 ▲ 청실회 신임회장단 선서 모습.

또 류효식 회원이 '최우수 회원상'을, 안재홍 회원이 '우수 회원상'을 받았고 정민철·김순조 회원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재준 회원 25년, 이수한·안한성·이정원 회원은 20년, 고두수 회원 15년, 하정훈 회원 1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남해청실회가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청실효행상' 시상식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청실효행상은 지역사회에 효(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이들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효행상 수상자로는 미조면 장홍영 씨와 상주면 나순임 씨가 선정되었다.
장홍영 씨는 본인 또한 지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84세의 치매 노모를 위해 집안일과 수발을 도맡아 하며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었다.
나순임 씨는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90세 시아버지를 10여 년간 헌신적으로 봉양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었다.
▲ 효행상 수상자는 미조면 장홍영 씨와 상주면 나순임 씨가 선정 되었다 ▲ 청실회 신임회장단 선서 모습.

이외에도 고동석 회원이 총재 공로패를, 류효식 회원이 최우수 회원상을 받는 등 한 해 동안 봉사에 매진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남해청실회는 1977년 발족하여 오는 2025년 창립 48주년을 맞이했다.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라는 창립 정신을 잃지 않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남해 청실회.
새롭게 출범하는 하정훈 호가 '작은 배려'를 통해 남해군 전역에 '큰 행복'을 전파하는 등불이 되기를,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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