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연월일 : 2026년 02월 13일(금)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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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익숙한 사람들과 낯선 공간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재부 남해중학교 25회 동기회가 지난 연말 홍콩과 마카오로 떠난 이번 여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동기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고 직접 체험하며 느낀 도시들의 다양한 얼굴을 이번 기고를 통해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 스타의 거리·낭만의 거리
홍콩 연예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거리로 지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책로에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모티브로 하여 1982년 조성해 놓은 거리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찍힌 명판을 볼 수 있으며, '이소룡 동상'을 비롯하여 스타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과 벽화가 자리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흔적과 더불어 낮에 홍콩섬의 전망과 스카이라인을 보는 것이 아름다운 곳이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며, 매일 20시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야경 감상
홍콩 심포니 오브라이트 야경을 감상하려면, 매일 밤 침사추이의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리는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를 보면 된다. 홍콩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을 액자로 바다와 하늘의 사이 자연과 인간이 만든 혁신이 장관을 이루는 2막의 이야기로 하나가 된다. 낮에는 에메랄드빛 언덕이 중심 역할을 맡지만 저녁이 되면서 자연 경치 자체는 고개를 숙이고 눈부신 건축물의 코러스가 쇼의 스타로 떠오른다. 밤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보다 화려한 공연은 없다. 스타의 거리를 따라 물가에서 감상하든 아니면 홍콩의 고층 레스토랑에서 좀 더 친밀한 분위기에서 즐겼든 간에 매일 밤 8시인 시작 시간은 항상 열띤 기대감에 들썩인다.
■ 웡타이신 사원
서민들을 위해 의술을 펼쳤던 실존 위인인 '웡타이신'이라는 남송시대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사원으로, 광저우에 세워졌다가 1921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질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으며, 현재는 질병뿐 만 아니라 건강과 재물운 등 여러 소원을 빌기 위한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다른 사원들과는 다르게 웡타이신 사원 내부에는 신의 동상 대신 초상화가 위치하며, 12지신을 형상화한 커다란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제, 관음, 여조 3명의 성인을 모시는 삼성당도 위치하고 있으며, 사원 뒤에는 정자, 연못, 교각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중국식 정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 난리안 가든(Nan Lian Garden)
중국 정원 문화의 최전성기 당나라의 지앙슈주 정원을 모델로 삼아 조성한 정원. '절대적인 완벽함의 정자'라는 이름의 작은 정자가 유명하다. 난리안 가든은 홍콩 구룡 지역 다이아몬드 힐에 위치한 전통 중국식 정원으로, 고층 빌딩과 바쁜 도로로 가득한 홍콩 한가운데에서 전혀 다른 시간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난리안 가든은 입장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데 홍콩 물가를 생각하면 이런 공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꽤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입장 시 간단한 보안 체크만 진행되어 내부 환경도 매우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붉은색 목조 건물과 연못, 정갈하게 다듬어진 소나무와 돌다리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졌는데, 바로 옆에 지하철역과 도로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평온했다. 곳곳에 배치된 연못에는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고,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춰 서서 물결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난리안가든 정원 내부 동선은 어렵지 않게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구성되어 방향 감각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중간 중간 벤치가 있어 앉아 쉬거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 살짝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또는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싶을 때, 난리안 가든 정원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홍콩 여행의 균형을 잡아주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홍콩의 이미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보다는 이렇게 고요한 장소 하나쯤 마음속에 담아두고 돌아오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걸 난리안 가든에서 실감했고 홍콩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 서구룡 문화지구
홍콩은 본디 홍콩특별자치구 전역이 아닌 홍콩 섬 이름이고, 그 건너편에 있는 육지는 '구룡반도'라고 한다. 그래서 서구룡 문화지구도 구룡반도 서쪽에 위치한 문화지구라는 뜻이다.
정부 주도 하에 간척지였던 곳에 개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현재는 박물관 , 미술관, 극장 등 여러 문화 시설을 갖추게 된 공간이다. 공연 전시 센터, 식물이 가득한 개방 공간, 점점 더 늘어나는 카페와 레스토랑, 일몰 풍경과 밤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해안 산책로 등으로 가득한,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다.
■ 스타페리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스타페리(Star erry)는 오랜 세월 동안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서민들의 발이 되어준 유서 깊은 교통수단이다. 경치를 감상하고 탑승 시간은 10분 정도로 짧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매력적이다.
한화로 편도에 약 3~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MTR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홍콩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라 꼭 한번은 타봐야 할 명물이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섬 평지와 태평산 사이 중간 지대인 미드레벨 거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1993년 만들어졌다. 총 길이 800m 이상으로 세계 최장 야외 에스컬레이터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홍콩 센트럴에서 미드레벨 주거지역까지 연결하는 기대만큼 속도감은 없지만 그 덕분에 홍콩의 일상을 가볍게 스쳐가듯 보기 좋아 새로운 길과 낯선 풍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다. 여러 영화 촬영지로 등장하며 관광객에게 이곳은 시내 관광할 때 좋은 곳이다.
다음에 계속...
■ 스타의 거리·낭만의 거리
홍콩 연예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거리로 지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책로에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모티브로 하여 1982년 조성해 놓은 거리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찍힌 명판을 볼 수 있으며, '이소룡 동상'을 비롯하여 스타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과 벽화가 자리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흔적과 더불어 낮에 홍콩섬의 전망과 스카이라인을 보는 것이 아름다운 곳이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며, 매일 20시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야경 감상
홍콩 심포니 오브라이트 야경을 감상하려면, 매일 밤 침사추이의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리는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를 보면 된다. 홍콩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을 액자로 바다와 하늘의 사이 자연과 인간이 만든 혁신이 장관을 이루는 2막의 이야기로 하나가 된다. 낮에는 에메랄드빛 언덕이 중심 역할을 맡지만 저녁이 되면서 자연 경치 자체는 고개를 숙이고 눈부신 건축물의 코러스가 쇼의 스타로 떠오른다. 밤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보다 화려한 공연은 없다. 스타의 거리를 따라 물가에서 감상하든 아니면 홍콩의 고층 레스토랑에서 좀 더 친밀한 분위기에서 즐겼든 간에 매일 밤 8시인 시작 시간은 항상 열띤 기대감에 들썩인다.
■ 웡타이신 사원
서민들을 위해 의술을 펼쳤던 실존 위인인 '웡타이신'이라는 남송시대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사원으로, 광저우에 세워졌다가 1921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질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으며, 현재는 질병뿐 만 아니라 건강과 재물운 등 여러 소원을 빌기 위한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다른 사원들과는 다르게 웡타이신 사원 내부에는 신의 동상 대신 초상화가 위치하며, 12지신을 형상화한 커다란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제, 관음, 여조 3명의 성인을 모시는 삼성당도 위치하고 있으며, 사원 뒤에는 정자, 연못, 교각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중국식 정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 난리안 가든(Nan Lian Garden)
중국 정원 문화의 최전성기 당나라의 지앙슈주 정원을 모델로 삼아 조성한 정원. '절대적인 완벽함의 정자'라는 이름의 작은 정자가 유명하다. 난리안 가든은 홍콩 구룡 지역 다이아몬드 힐에 위치한 전통 중국식 정원으로, 고층 빌딩과 바쁜 도로로 가득한 홍콩 한가운데에서 전혀 다른 시간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난리안 가든은 입장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데 홍콩 물가를 생각하면 이런 공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꽤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입장 시 간단한 보안 체크만 진행되어 내부 환경도 매우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붉은색 목조 건물과 연못, 정갈하게 다듬어진 소나무와 돌다리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졌는데, 바로 옆에 지하철역과 도로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평온했다. 곳곳에 배치된 연못에는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고,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춰 서서 물결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난리안가든 정원 내부 동선은 어렵지 않게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구성되어 방향 감각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중간 중간 벤치가 있어 앉아 쉬거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 살짝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또는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싶을 때, 난리안 가든 정원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홍콩 여행의 균형을 잡아주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홍콩의 이미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보다는 이렇게 고요한 장소 하나쯤 마음속에 담아두고 돌아오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걸 난리안 가든에서 실감했고 홍콩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 서구룡 문화지구
홍콩은 본디 홍콩특별자치구 전역이 아닌 홍콩 섬 이름이고, 그 건너편에 있는 육지는 '구룡반도'라고 한다. 그래서 서구룡 문화지구도 구룡반도 서쪽에 위치한 문화지구라는 뜻이다.
정부 주도 하에 간척지였던 곳에 개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현재는 박물관 , 미술관, 극장 등 여러 문화 시설을 갖추게 된 공간이다. 공연 전시 센터, 식물이 가득한 개방 공간, 점점 더 늘어나는 카페와 레스토랑, 일몰 풍경과 밤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해안 산책로 등으로 가득한,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다.
■ 스타페리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스타페리(Star erry)는 오랜 세월 동안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서민들의 발이 되어준 유서 깊은 교통수단이다. 경치를 감상하고 탑승 시간은 10분 정도로 짧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매력적이다.
한화로 편도에 약 3~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MTR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홍콩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라 꼭 한번은 타봐야 할 명물이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섬 평지와 태평산 사이 중간 지대인 미드레벨 거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1993년 만들어졌다. 총 길이 800m 이상으로 세계 최장 야외 에스컬레이터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홍콩 센트럴에서 미드레벨 주거지역까지 연결하는 기대만큼 속도감은 없지만 그 덕분에 홍콩의 일상을 가볍게 스쳐가듯 보기 좋아 새로운 길과 낯선 풍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다. 여러 영화 촬영지로 등장하며 관광객에게 이곳은 시내 관광할 때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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