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산업, 스마트시설이 절반 판로가 절반"

2026년 보물섬 농업대학 축산학과, 전남 보성 '현장 배움' 열기 후끈
늘푸른 흑염소농장 견학… 사육 자동화·6차산업 모델 등 남해 접목방안 모색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5월 08일(금) 12:36
남해군이 한우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을 고민 중인 '흑염소 산업'의 미래 주역들이 전남 보성의 선진 농가를 찾아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지난 4월 29일, 보물섬 농업대학 축산(염소)학과 재학생 30여 명은 전남 보성군 소재 '늘푸른흑염소농장'(대표 추교전)을 방문해 현장 견학 및 실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견학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남해군 흑염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답을 찾는 '현장 중심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시설이 곧 경쟁력이다



학생들이 농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현대화된 사육 시설이었다.
추교전 대표는 "흑염소는 질병에 취약할 수 있어, 통풍과 위생이 담보된 우수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농가 성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실제 사육 환경을 둘러보며 남해 지역 농가에 적용 가능한 자동 급수 시스템과 효율적인 축사 배치 등을 꼼꼼히 메모하며 배움의 열기를 더했다.



"키우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가치를 더하라"



이번 견학의 최대 수확은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 전환이었다. 추 대표는 사육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하는 식당, 흑염소 엑기스 가공 및 판매 등 본인이 직접 일궈낸 '6차 산업' 모델을 학생들에게 가감 없이 공개했다. "생축 판매만으로는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다"는 그의 현실적인 조언은 유통 판로를 고민하던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남해군 흑염소 산업, '제2의 한우'로 키운다



남해군은 현재 (사)한국흑염소협회 남해군지회를 중심으로 산업의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설 투자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했고, 우리 남해의 보물초나 마늘 부산물을 활용한 특화 사료와 연계해 남해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 농축산과장은 "이론과 실제가 하나로 연결될 때 농가의 자생력이 생긴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남해군 흑염소 농가들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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