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수직 인수위, '류경완 군정' 청사진 제시

새 군정 핵심 청사진 담은 최종 활동 보고회 개최
만성 적자 관광시설 과감한 민간 이양 추진 등 검토 주문
군정 슬로건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 확정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7월 03일(금) 08:27
민선9기 남해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혜경)가 약 4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류경완 군정의 핵심 청사진을 담은 최종 활동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수위는 지난 6월 10일 공식 출범한 이후 기획행정·산업건설 두 개 분과에서 총 15명의 인수위원이 참여, 민선9기 출범 준비를 전개해 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인수위는 전임 군정의 미진 사업과 행정적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구체화한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수위는 23개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 과정에서 기존 행정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총 7건의 법령·기준 마련 업무 권고와 일자리 창출 등 3건의 사업 제시, 5건의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을 군에 전달했다.
행정정보 차단 및 불투명성 지적, 보조금 집행 관리실태 및 계약 관행 개선, 산하기관 방만 운영 및 적자 해소 촉구 등이다.
인수위는 기존 군정이 주요 행정 자료를 주민들에게 선제적으로 공개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논란이 되었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세부 사용처와 소비 실적 등이 공개되지 않아 예산 집행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하며, 군청 누리집에 전용 자료공개방을 신설해 관련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보조금 집행 관리실태 및 계약 관행과 관련해서는 보조 사업의 집행 관리 방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납품 계약 시 고질적으로 요구되던 형식적인 '타인 견적' 관행을 즉각 개선할 것을 정식 요구했다.
군 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남해군마늘연구소는 기능이 중복되는 타 유사 업무 등과 통합해 확대·개편하는 구조적 혁신안을 요구했다. 또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이 직영으로 관리하면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민간 이양을 추진하고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행정 공백 및 경직성 해결 관련 지속적인 공무원 정원 대비 결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예비 인력을 추가 채용할 것과, 고질·반복 민원으로 피로감이 극심한 행정 현장에 '전문 후견인 제도'를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도심 주차장의 카드 결제 전면 도입, 공공시설물의 야간 및 휴일 개방 등 주민 밀착형 편의 실현도 함께 요구했다.
인수위는 '포럼주간'과 현장 방문을 거쳐 류경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인구 5만 명 자립 도시' 달성을 위한 5대 세션 중심의 미래 먹거리 방향성을 확정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주민 소득과 연계하는 자립형 경제 모델로 에너지 자립의 섬 구축 및 태양광 소득 사업 확대를 내걸었다.
남해읍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허브로 탈바꿈시켜 읍 지역까지 농어촌 기본소득의 낙수효과를 확대하는 남해읍 여행자 거리 조성 및 상권 활성화란 군정 방향도 제시했다.
정원 산업을 남해의 미래 100년 먹거리 성장 동력으로 삼는 정원 문화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방향성을 확정했다.

데이터 기반의 혁신 워케이션 성지를 구축해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남해형 워케이션(Workation)사업 구축도 확정했다.
아울러 남해안 특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휴양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양 치유와 힐링 표준을 정립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인수위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민선9기의 정체성을 담은 군정 슬로건을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로 최종 낙점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할 5대 군정 목표로 △남해안 시대 성장의 중심 △자연에 머무는 휴양 도시 △모두가 누리는 사회복지 △지속 가능한 자립경제 △군민이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확정 발표했다.
김혜경 인수위원장은 "이번 인수위원회는 새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며 "어느 군민도 소외되지 않는 투명하고 화합하는 남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7대 류경완 남해군수 취임식은 7월 1일 오후 남해실내체육관에서 군민과 내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인수위원회는 예산 사용 내역과 세부 제안사항을 망라한 활동 백서를 발간해 오는 7월 30일까지 남해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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