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8월 28일(금) 16:45
남해군이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조성을 위해 기본설계 용역비 4억 원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군 전역을 거대한 정원으로 가꾸고 식물의 생산·유통·교육까지 아우르는 '정원산업 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부가가치 생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남해군의 도전적인 의지는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류경완 군수의 핵심공약인 이 사업은 남해군과 군민의 향후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과제이자,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 전 골든타임 동안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집중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렇기에 단순한 '공익을 위한 사업' 또는 '남해군의 먹거리 마련 위한 시도'라는 실험적 구호나 명분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철저한 수익성 분석과 수지타산을 바탕으로 한 '사업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시작부터 초를 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사업이 성공해 군민의 실질적인 '먹거리'로 정착하기까지 넘어설 현실의 벽이 결코 낮지 않음을 냉정히 직시하고, 챙길 것은 철저히 챙겨가자는 주문이다.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위험은 '조성' 이후 매년 꼬박꼬박 들어가는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경제성 분석이다. 타 지자체의 관급 정원 사례를 보면, 초기 설치비보다 사후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자체 재정을 압박하는 거대한 고정 비용으로 전락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경남 1호 지방정원 거창 창포원의 경우, 무료 개방 속에 매년 잔디·화훼 교체와 인건비 등으로 십수억 원의 군비가 고정 투입되고 있다.
매년 십수억 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군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026년 1월부터 외지인 대상 입장료 징수(유료화)에 나섰다.
연간 200억~300억 원의 관리비가 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달리, 지방정원은 국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운영 적자의 100%를 지자체 자체 재정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다.
실제로 전국 지방정원의 자체 수입 충당률은 10~20% 수준에 불과하며, 계절별 화훼 교체비와 제초·경비 등 집약적 인건비 부담으로 매년 10억~30억 원의 적자를 지방세로 메우는 것이 현실로 알려져 있다..
남해군 역시 예산을 들여 정원을 조성하는 데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타 지역의 실패 사례부터 찾아 문제점과 적자 구조를 면밀히 따져보는 과정이 시급한 이유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남해군의 인구 구조상 집약적인 노동력과 기술을 요구하는 화훼·조경수 생산 현장에 과연 얼마나 많은 군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소득을 올릴 수 있을지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미 대규모 화훼 단지들이 독점하고 있는 유통 시장을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결국 핵심은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다. 예쁜 바다와 꽃을 심어 놓으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와 돈을 쓸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은 버려야 한다.
남해의 따뜻한 기후와 해풍을 견디는 난대·자생 식물이라는 틈새 품종을 특화할 것인지, 대형 리조트와 연계한 '선구매 확정형 위탁재배'로 판로를 확보할 것인지, 혹은 웰니스 치유와 정원 굿즈라는 소프트웨어를 팔 것인지 손에 잡히는 사업 모델이 나와야 한다.
관급 정원은 단지 눈으로 보는 풍경에 머물 때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주머니 사정을 실제로 바꿀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는다.
해저터널 개통 전 남해의 최대 먹거리가 될 정원산업이,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실용적 판매 전략을 무기로 반드시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고부가가치 생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남해군의 도전적인 의지는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류경완 군수의 핵심공약인 이 사업은 남해군과 군민의 향후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과제이자,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 전 골든타임 동안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집중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렇기에 단순한 '공익을 위한 사업' 또는 '남해군의 먹거리 마련 위한 시도'라는 실험적 구호나 명분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철저한 수익성 분석과 수지타산을 바탕으로 한 '사업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시작부터 초를 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사업이 성공해 군민의 실질적인 '먹거리'로 정착하기까지 넘어설 현실의 벽이 결코 낮지 않음을 냉정히 직시하고, 챙길 것은 철저히 챙겨가자는 주문이다.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위험은 '조성' 이후 매년 꼬박꼬박 들어가는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경제성 분석이다. 타 지자체의 관급 정원 사례를 보면, 초기 설치비보다 사후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자체 재정을 압박하는 거대한 고정 비용으로 전락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경남 1호 지방정원 거창 창포원의 경우, 무료 개방 속에 매년 잔디·화훼 교체와 인건비 등으로 십수억 원의 군비가 고정 투입되고 있다.
매년 십수억 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군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026년 1월부터 외지인 대상 입장료 징수(유료화)에 나섰다.
연간 200억~300억 원의 관리비가 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달리, 지방정원은 국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운영 적자의 100%를 지자체 자체 재정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다.
실제로 전국 지방정원의 자체 수입 충당률은 10~20% 수준에 불과하며, 계절별 화훼 교체비와 제초·경비 등 집약적 인건비 부담으로 매년 10억~30억 원의 적자를 지방세로 메우는 것이 현실로 알려져 있다..
남해군 역시 예산을 들여 정원을 조성하는 데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타 지역의 실패 사례부터 찾아 문제점과 적자 구조를 면밀히 따져보는 과정이 시급한 이유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남해군의 인구 구조상 집약적인 노동력과 기술을 요구하는 화훼·조경수 생산 현장에 과연 얼마나 많은 군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소득을 올릴 수 있을지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미 대규모 화훼 단지들이 독점하고 있는 유통 시장을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결국 핵심은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다. 예쁜 바다와 꽃을 심어 놓으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와 돈을 쓸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은 버려야 한다.
남해의 따뜻한 기후와 해풍을 견디는 난대·자생 식물이라는 틈새 품종을 특화할 것인지, 대형 리조트와 연계한 '선구매 확정형 위탁재배'로 판로를 확보할 것인지, 혹은 웰니스 치유와 정원 굿즈라는 소프트웨어를 팔 것인지 손에 잡히는 사업 모델이 나와야 한다.
관급 정원은 단지 눈으로 보는 풍경에 머물 때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주머니 사정을 실제로 바꿀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는다.
해저터널 개통 전 남해의 최대 먹거리가 될 정원산업이,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실용적 판매 전략을 무기로 반드시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