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아육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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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아육대' 열렸다

지난달 24일, 상주서 '제1회 남해아이돌육상대회' 열려
귀촌인 및 남해청년 27명 참여, 상호협력관계 발판마련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19년 11월 01일(금) 14:44


남해에서 '아육대'가 열렸다.

돌창고와 팜프라, 해변의 카카카, 마파람사진관, B급상점, 필즈커피 등 귀촌자(업체)와 원래 남해 청년들이 어울린 '제1회 남해아이돌육상대회'가 지난달 24일 상주면 팜프라촌(두모마을 내 옛 양아분교)에서 진행된 것.

이날 행사에는 상기 업체와 개인 등 20~30대 위주의 젊은이 27명이 모였다.

'아이돌육상대회'라는 명칭은 '아이돌 스타'가 나와서가 아니라 팜프라촌 옆집 할머니께서 "60살 아래면 청년이고 니들은 걍 애들"이라고 말씀하셔서 붙은 이름이라고.

이날 정오 팜프라촌에 모인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은 뒤 본격적인 운동회에 돌입했다.

빨강, 초록, 노랑 등 3개 팀으로 나뉜 이들은 림보, 단체줄넘기, 족구, 꼬리잡기, 천하제일 못질대회, 나무꾼의 감, 넷이서 한마음 등 재기발랄한 종목들로 한데 어우러졌다.

운동회를 파한 이후에는 저녁을 먹고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 행사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돌창고프로젝트 최승용 대표가 제안하고 팜프라가 모집과 행사기획, 진행까지 도맡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창고 최승용 대표는 "남해에 청년 커뮤니티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들 간 친교를 다질 시간은 좀처럼 마련되지 않았다. 청년들끼리 모여 운동회를 엶으로 인해 친밀감을 쌓고 이후 상호 협력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 나는 제안만 했을 뿐 더 이상 한 것이 없다. 행사의 모든 것은 팜프라가 도맡아 수고해 주셨다"며 팜프라 유지황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팜프라 유지황 대표는 "어릴 때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느낌으로 참여자 모두 즐겁게 놀았다. 남해에 사는 젊은이들이 모여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친밀감을 쌓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이후 협력관계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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