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2월 28일(금) 14:22
지난 주말 군내 의심환자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속보를 작성한 뒤 제발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기자 개인은 물론 군민 상당수가 바랐을 이 기대는 얼마지 않아 물거품이 되고 '우려했던, 없기를 바랐던 기대는 걱정했던 현실'이 돼 버렸다.
몇 주전 이 코너에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가짜뉴스'라는 칼럼을 쓰면서도 제발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코로나19 확산세를 타고 개인 또는 대중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 또한 이번주 물거품이 됐다.
남해군은 지난 25일, 군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31세 남성으로 한전 남해지사에 근무하며 주중에는 남해에 거주하고 주말이면 부산 집을 오가는 패턴을 보여왔다.
확진환자의 이같은 생활패턴 탓에 다행히 활동적일 수 밖에 없는 젊은 확진자였음에도 군내 동선은 타 확진사례에 비해 비교적 간결한 동선을 보였다. 이 또한 불행 중 다행스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내 첫 확진자 발생은 그간 예방과 차단에 주력했던 보건 및 방역당국의 대응 전략의 대폭적인 전환이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 만큼 향후 의사환자 증가 및 추가 발생 가능성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남해군은 그간 코로나19 국내 확산세에 대비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대책회의에서 수 차례 논의해 왔다.
그러나 25일 양성 판정 후 확진자 발생과 같은날 5시 30분 공식브리핑이 있을 시간까지 반나절간 빚어진 지역내 혼란상황에서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다행히 공식브리핑 후 보건당국과 행정 협업부서도 안정을 찾고 정확한 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SNS상에 미리 떠돌아 다니는 괴소문과 허위·과장정보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이에 대처하는데는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전례가 없던 감염병 발생 상황에서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양해할 수 있으나 재현되서는 안 될 일이다.
당분간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러나 더 큰 사회 경제적 파장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다.
공포는 불신을 딛고 자란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할 때다.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도 과도한 지적과 비판은 잠시 접어둬야 할 때도 있다.
지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군민은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개인위생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행정은 도출된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 보완해 나가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부디 이 위기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기자 개인은 물론 군민 상당수가 바랐을 이 기대는 얼마지 않아 물거품이 되고 '우려했던, 없기를 바랐던 기대는 걱정했던 현실'이 돼 버렸다.
몇 주전 이 코너에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가짜뉴스'라는 칼럼을 쓰면서도 제발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코로나19 확산세를 타고 개인 또는 대중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 또한 이번주 물거품이 됐다.
남해군은 지난 25일, 군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31세 남성으로 한전 남해지사에 근무하며 주중에는 남해에 거주하고 주말이면 부산 집을 오가는 패턴을 보여왔다.
확진환자의 이같은 생활패턴 탓에 다행히 활동적일 수 밖에 없는 젊은 확진자였음에도 군내 동선은 타 확진사례에 비해 비교적 간결한 동선을 보였다. 이 또한 불행 중 다행스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내 첫 확진자 발생은 그간 예방과 차단에 주력했던 보건 및 방역당국의 대응 전략의 대폭적인 전환이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 만큼 향후 의사환자 증가 및 추가 발생 가능성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남해군은 그간 코로나19 국내 확산세에 대비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대책회의에서 수 차례 논의해 왔다.
그러나 25일 양성 판정 후 확진자 발생과 같은날 5시 30분 공식브리핑이 있을 시간까지 반나절간 빚어진 지역내 혼란상황에서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다행히 공식브리핑 후 보건당국과 행정 협업부서도 안정을 찾고 정확한 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SNS상에 미리 떠돌아 다니는 괴소문과 허위·과장정보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이에 대처하는데는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전례가 없던 감염병 발생 상황에서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양해할 수 있으나 재현되서는 안 될 일이다.
당분간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러나 더 큰 사회 경제적 파장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다.
공포는 불신을 딛고 자란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할 때다.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도 과도한 지적과 비판은 잠시 접어둬야 할 때도 있다.
지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군민은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개인위생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행정은 도출된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 보완해 나가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부디 이 위기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