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 정례브리핑 갖고 보물초 관련 현안 설명
"각종 지원사업 통해 품질경쟁력 갖추고 적극적 홍보·판촉 나설 것"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11월 20일(금)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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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군내 겨울철 효자작목인 남해시금치 브랜드를 '보물초'로 확정한 뒤 새로운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대대적인 홍보판촉활동과 더불어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보물초의 특징과 올해 작황 전망, 주요 홍보 및 판매 전략,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는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과 각 과장, 유통지원팀과 원예특작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보물초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군내 시금치 재배면적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지난해 922ha에 비해 조금 늘어난 940ha 내외로 추정했으며, 지난달 말 첫 보물초 출하가 개시된 뒤 현재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경매물량은 209%가 늘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량 높은 평균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9일 기준 군내 시금치 경매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농협 산지 경매를 통해 출하된 보물초는 399톤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된 129톤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으며, kg당 평균가격은 지난해 1954원에 비해 16%가량 높은 2259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초동가격이어서 현 시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 단언하기는 힘들다"면서 "현재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이른 수확과 출하가 이뤄졌고, 현재 시장의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전년과 비교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 전망 등과 겹쳐 이달말 출하량이 급증하는 시기가 되면 다소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2차 유행 도래 가능성과 이로 인해 어렵게 재개된 학교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의 소비량 전망이 불확실하고 보물초가 유통되는 중소형마트 등의 사정도 좋지 못해 전반적으로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해군과 마찬가지로 현재 전국의 시금치 주산지 재배면적 규모가 조사 중에 있으나 신안과 포항 등 기존 경쟁 주산지의 재배량이 2~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고성과 통영, 거제, 사천과 하동 등 인근 지역에서의 시금치 재배량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지역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현재보다는 낮은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올해 시금치 가격 및 유통 전망이 불투명하고 어렵기는 하나 남해군은 100% 노지 재배로 상품성에서만큼은 타 산지 시금치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남해마늘연구소가 타 산지 시금치와 비교한 당도 측정 및 분석 결과를 토대로 100% 노지에서 재배돼 진한 향과 탁월한 식감, 월등한 당도 등을 내세워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보물초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재 생산되는 보물초의 상당수, 약 95% 가량이 부산과 대구 지역 중매인들이 매입해 대규모, 중소형 마트에 주로 납품하고 있고 약 5%의 물량이 서울·경기권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서울·경기권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참여조직에 저온수송차량을 지원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높여 해당 권역에서의 보물초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또 군은 올해 총 사업비 2억4400만원을 들여 물류비 지원과 품종 다양화 시범, 계약재배 활성화 지원, 보물초 재배 생력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고품질 생산 재배기술 확대 보급으로 생리장해 및 습해 예방요령을 농가에 지도하고 GAP, 친환경 등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유도로 전반적인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해 보물초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군은 최근 남해시금치 브랜드를 '보물초'로 확정한 만큼 시금치 포장재를 단일디자인으로 통일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근 남해안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와의 상품 차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판매가 늘면서 이에 대비해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남해몰을 플랫폼으로 보물초와 시금치크리스피롤, 시금치차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촉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몰에서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보물섬 온라인 대축전'이 진행된다. 이 기간 중에는 '보물초 삼행시 경진대회',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남해몰 접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보물초 출하물량이 가장 증가하고 상품성이 가장 좋을 때인 12월초부터 내년 1월초 사이에는 대형유통사와 홈쇼핑을 통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KBS 6시 내고향과 MBN 천기누설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보물초의 우수한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보물초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내년 2월경에는 공영홈쇼핑을 통한 막바지 홍보 및 판매고 제고도 노린다.
정종길 소장은 "보물초의 뿌리부분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고유의 향과 당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소비자들이 오히려 붉은 빛을 띠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에서는 이 부분이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특수시책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는 도농간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보물초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유통수수료 지출을 줄여 실질적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식의 새로운 판매 및 유통 기반 조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은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초가 명성에 걸맞게 전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시금치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남해 농민들의 더 높은 수익 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보물초의 특징과 올해 작황 전망, 주요 홍보 및 판매 전략,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는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과 각 과장, 유통지원팀과 원예특작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보물초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군내 시금치 재배면적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지난해 922ha에 비해 조금 늘어난 940ha 내외로 추정했으며, 지난달 말 첫 보물초 출하가 개시된 뒤 현재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경매물량은 209%가 늘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량 높은 평균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9일 기준 군내 시금치 경매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농협 산지 경매를 통해 출하된 보물초는 399톤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된 129톤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으며, kg당 평균가격은 지난해 1954원에 비해 16%가량 높은 2259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초동가격이어서 현 시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 단언하기는 힘들다"면서 "현재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이른 수확과 출하가 이뤄졌고, 현재 시장의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전년과 비교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 전망 등과 겹쳐 이달말 출하량이 급증하는 시기가 되면 다소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2차 유행 도래 가능성과 이로 인해 어렵게 재개된 학교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의 소비량 전망이 불확실하고 보물초가 유통되는 중소형마트 등의 사정도 좋지 못해 전반적으로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해군과 마찬가지로 현재 전국의 시금치 주산지 재배면적 규모가 조사 중에 있으나 신안과 포항 등 기존 경쟁 주산지의 재배량이 2~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고성과 통영, 거제, 사천과 하동 등 인근 지역에서의 시금치 재배량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지역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현재보다는 낮은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올해 시금치 가격 및 유통 전망이 불투명하고 어렵기는 하나 남해군은 100% 노지 재배로 상품성에서만큼은 타 산지 시금치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남해마늘연구소가 타 산지 시금치와 비교한 당도 측정 및 분석 결과를 토대로 100% 노지에서 재배돼 진한 향과 탁월한 식감, 월등한 당도 등을 내세워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보물초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재 생산되는 보물초의 상당수, 약 95% 가량이 부산과 대구 지역 중매인들이 매입해 대규모, 중소형 마트에 주로 납품하고 있고 약 5%의 물량이 서울·경기권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서울·경기권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참여조직에 저온수송차량을 지원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높여 해당 권역에서의 보물초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또 군은 올해 총 사업비 2억4400만원을 들여 물류비 지원과 품종 다양화 시범, 계약재배 활성화 지원, 보물초 재배 생력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고품질 생산 재배기술 확대 보급으로 생리장해 및 습해 예방요령을 농가에 지도하고 GAP, 친환경 등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유도로 전반적인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해 보물초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군은 최근 남해시금치 브랜드를 '보물초'로 확정한 만큼 시금치 포장재를 단일디자인으로 통일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근 남해안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와의 상품 차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판매가 늘면서 이에 대비해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남해몰을 플랫폼으로 보물초와 시금치크리스피롤, 시금치차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촉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몰에서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보물섬 온라인 대축전'이 진행된다. 이 기간 중에는 '보물초 삼행시 경진대회',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남해몰 접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보물초 출하물량이 가장 증가하고 상품성이 가장 좋을 때인 12월초부터 내년 1월초 사이에는 대형유통사와 홈쇼핑을 통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KBS 6시 내고향과 MBN 천기누설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보물초의 우수한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보물초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내년 2월경에는 공영홈쇼핑을 통한 막바지 홍보 및 판매고 제고도 노린다.
정종길 소장은 "보물초의 뿌리부분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고유의 향과 당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소비자들이 오히려 붉은 빛을 띠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에서는 이 부분이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특수시책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는 도농간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보물초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유통수수료 지출을 줄여 실질적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식의 새로운 판매 및 유통 기반 조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은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초가 명성에 걸맞게 전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시금치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남해 농민들의 더 높은 수익 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