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23년 새해 장충남 군수 신년사를 읽고

  • 즐겨찾기 추가
  • 2025.01.10(금) 14:16
[발행인칼럼] 2023년 새해 장충남 군수 신년사를 읽고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1월 06일(금) 11:43
2023년 새해와 함께 민선 8기가 본격 가동됐다.

장충남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민선 7기 성과를 언급하며 2023년 민선 8기의 군정방향과 역점시책 등을 내놓았다. 그간의 성과 나열이나 장밋빛 청사진 언급이 아니라 조직에 대한 진단, 공직자에 대한 변화요구, 그간의 시책에 대한 유지여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행정 기조, 군민 생활과 밀착된 행정시책, 남해만의 특성을 갖춘 복지 시스템 구축 등을 밝혔다.

장 군수는 가장 먼저 "무엇보다도 행정 편의주의를 일소하고, 진정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인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 나가겠다"며 조직과 공직자에게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 눈에 뛴다. "민선 7기가 성장동력 확보와 행정체질 개선에 노력해온 시기였다면 2023년 새해부터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잘못된 행정관행을 바로잡는 고강도 혁신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혁신과 개혁이 없다면 그동안 일궈온 성과와 앞으로 이룰 성과들이 모두 허장성세 될 수 있다"며 조직과 공직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남해군 경제와 군민의 살림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조직문화나 공직자상을 일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밖에 성과 미흡이나 효과 없는 시책 등은 과감히 정리하는 반면 생활밀착형 신규사업 확대, 민자유치, 해저터널 시대 대비 마스트플랜 수립 등의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또한 민간자원 활용 연계로 '남해만의 복지 시스템' 구축과 역할이 부여되는 노인복지 행정 구축 등을 강조했다. 알다시피 군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거나 사업을 수행하는 곳은 군수가 아니라 일선 공직자이다. 민원이라 해서 다 옳은 민원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듯이 같은 논리로 공직자라 해서 다 주민들이 바라는 공직자상에 부합하는 공무원이라 볼 수는 없다.

당장 올해 세계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IMF의 경고를 극복하고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여수와의 경쟁력 확보라는 당면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을 갖추라는 시의적절한 메시지다. 군민들 또한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를 가진 공직자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을 내 일처럼 처리하고 남해군의 당면과제와 시대적 사명을 수행하는데 충분한 역량을 가진 공직자라야만이 어려운 경제환경과 당면 과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새해 공직자 모두 스스로의 혁신과 개혁으로 전국 최고의 남해군 행정 역량을 갖추고 발휘해 주길 바란다.

2023년 새해, 군민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