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새해 '해저터널 첫 삽' 소식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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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0(금) 14:16
[발행인칼럼] 새해 '해저터널 첫 삽' 소식에 붙여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1월 20일(금) 15:59
번영과 성장을 상징하는 계묘년 '검은 토끼 해'가 밝았습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새해는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남해미래신문 가족 모두 독자님께 세배 올립니다.

최근 모 언론이 우주여행을 관광사업으로 준비하는 미국의 한 기업을 조명한 바 있다.

세상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그야말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전기차 일상화, AI로봇 판매 등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구현되고 있음은 누구나 느끼는 현실이다. 달 나라가 관광상품이 되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이들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며, 향후 시장에 내놓을 그들만의 생존전략, 상품을 구상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변화는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두려운 것이겠지만 준비하는 자에게 모든 걸 흡수할 기회이자 긍정적 변수이다. 이즈음, 달 나라 관광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저터널 등 머지않아 다가올 남해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오는 5월 해저터널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되고 2031년 준공된다고 한다. 이 스케줄이라면 남해는 적어도 3~4년 안에 모든 분야에 있어서 정확히 변화를 예측하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세부 분야에 있어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크게는 인근 대도시 관광인프라와 경쟁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유치, 도시 사람들이 끌어들일 주거단지 조성, 무공해 산업유치, 군내 병원 등 의료시설 경쟁력 확보 방안 및 대규모 의료시설 유치, 향토기업 경쟁력 확보, 남해전통문화 계승 및 관광자원화, 고품격 휴양시설 유치 등등에 대한 계획이 속속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가올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 음식점, 민박 등 열악한 지역의 소상공업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이 아닌가 한다. 주민 생계와 가장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분야에 대해 모든 공직자가 군민들의 삶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변화될 남해를 설명하며, 대응책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올해 '해저터널 첫 삽' 소식은 소멸위기 지역으로 분류된 남해군의 성장과 번영을 향한 긍정적 변수라는 측면과 경쟁력 약한 열악한 경제 분야의 위기 요소이기도 하다.

동양 최대 현수교, 남해대교를 놓아 남해의 역사를 바꾸었듯이 영호남을 잇는 해저터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또 한번 탈바꿈하도록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남해인의 지혜가 발현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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