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뜻깊은 18회 남해마늘한우축제 위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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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0(금) 14:16
[발행인칼럼] 뜻깊은 18회 남해마늘한우축제 위한 소고(小考)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6월 09일(금) 14:43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남해마늘한우 축제가 남해유배문학관 및 남해읍 일원에서 6월 15일(목)부터 6월 18일(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마늘한우축제는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산물축제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그간 남해를 지키며 고생해 온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성격이 더욱 커진 것 같다.

군민들은 마늘한우축제를 매개로 모처럼 모여앉아 서로 얼굴도 확인하고 축제도 즐기는 자리여서 매년 이 축제를 기대하며 다녀오고 싶어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해마늘한우 축제는 이웃과 함께 찾는 지역의 '공동체축제'로 완벽히 자리잡은 듯하다. 필자 역시 제1회 남해마늘축제때부터 함께 해 왔기에 이 축제는 세상을 함께 살아온 친구처럼 없어서는 안될 '무언가'로 느껴진다.

남해군은 올해 '남해마늘한우 축제'는 '보물섬 마늘, 한우랑 맛남해'라는 주제로 지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화합하는 축제, 농수축산업의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강력하고 차별화된 축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한가지 바람을 전하고 싶다.

축제장 한 쪽에서는 남해마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굳이 외지 전문가를 초빙하지 않더라도 군내 생산농가를 필두로 관련 단체, 행정, 마늘가공공장, 농협, 대학 등 남해마늘산업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모여 남해마늘의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虛心坦懷)한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축제를 즐기는 군민들의 목소리 속에서 남해마늘의 미래와 대안을 찾아보는 자유토론의 목소리가 함께 한다면 더욱 뜻깊은 18회 남해마늘한우 축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군민들이 호응하는 인력지원사업 개선 및 확대방안, 500ha 재배면적 유지 위한 대안 찾기, 양념용 마늘의 쓰임새를 벗어나 약용으로 가는 길 찾기, 남도마늘의 향후 방향 설정, 대안적 성격의 작물 연구, 남도마늘 주산지 지자체 연합 구상, 남도마늘 지자체 시장 공동 대응방안, 대 정부 정책 건의 활동 등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으면 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능하다면 남도마늘 주산지 기관단체장뿐 아니라 해당 관계자를 남해로 초대해 남도마늘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대응방안 또한 논의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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