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6.25&월남전참전유공자흔적전시관 건립'과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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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6.25&월남전참전유공자흔적전시관 건립'과 국가보훈부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6월 23일(금) 15:29
6.25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았다.

우리의 이웃 영웅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20세 전후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참전용사 대부분은 90세 이상의 고령이다.

"6.25전쟁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청춘을 바친 노병들이 이름 없이 참 많이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군내에서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사업추진위원회가 발족하기 이전 최준환(94세) 위원장이 모 행사장에서 장충남 군수에게 직접 전한 말씀이다.

남겨진 노병의 전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해군 6.25&월남전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사업추진위원회로 승화되었다.

현재 남해유배문학관 한 켠 협소한 공간에는 3045점의 흔적들은 전시되어 있다.

약 1년 3개월만에 3045점의 흔적들을 모았고 6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이같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국가에 헌신한 우리의 이웃 영웅 할아버지, 아버지들의 눈물겨운 사연들과 유품이 전국에서 답지되었고 그 사연들과 유품들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속에서도 조국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흔적들이었기 때문이다.

군내 6.25참전유공자는 2021년 1월 기준 271명이었지만 2023년 4월 기준으로는 1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남전 참전유공자도 계속 줄어 올 4월 기준으로 224명이 생존해 계신 것으로 조사됐다.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기록은 영원하기에 남해군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사업추진위원회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흔적전시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남해군은 지자체 중 최초로 흔적남기기사업을 추진했고 많은 성과를 남겼다는 사실에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답지한 소중한 자료들을 잘 보관하고 전시해 후대에 알릴 의무가 있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흔적전시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국가보훈부는 예산 지원 관련 미온적 입장인 것으로 확인된다. 지자체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할 예산 항목이 없다는 입장인 듯하다.

국가를 위해 젊음과 생명을 바친 이들 앞에 사업 취지와 목적보다 예산 항목을 따지는 부서가 과연 처에서 부로 승격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국가보훈부는 예산 항목을 따지는 부서라기가 아니라 사업취지와 목적을 따져 해당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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