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마늘축제, 특산물축제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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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0(금) 14:16
[발행인칼럼] 마늘축제, 특산물축제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길…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7월 14일(금) 14:19
마늘&한우축제가 과연 남해군의 대표축제로 향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과거와 조건이 달라진 상황에서 마늘 관련 컨텐츠만으로 과연 외지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외지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를 원하다면 마늘에 국한하지 않고 이제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남해군은 지난 12일 '제18회 마늘한우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1회때부터 18회 축제까지 평가보고회마다 지속적으로 나왔던 지적상황들이 대부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본지 9면 참조>

필자의 생각으로는 과거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복사되고 그대로 실행되는 패턴이 내용면에서 반복되다 보니 그 지적내용 또한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마늘&한우축제도 변화가 필요하다. 마늘에만 국한하지 말고 이제 모든 특산물을 고려한 남해특산물축제로 전면 재설정되었으면 한다. 현재 군내 특산물 생산면적을 살펴보면 제1회마늘축제 때와는 그 판도가 너무나 달라졌다.

시금치 894 ha, 마늘 486ha, 단호박 215ha 등이다.

마늘면적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갈수록 줄고 있고 단호박과 시금치는 그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마늘에 대한 군민들의 정서적 측면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마늘 단일 작목으로 명명되는 축제 브랜드는 면적감소와 함께 성장가능성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늘, 단호박, 시금치가공상품, 유자상품, 한우 등등으로 남해특산물축제로 재편성, 관광객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해당 특산물에 대한 다양한 먹거리 제공과 컨텐츠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

또한 군내 특산물에 대한 남해군민들의 애환을 스토리화 하고 그 우수성 기획 홍보해 나가는 방향으로 검토되었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수산물까지 검토되었으면 한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축제의 성공여부는 축제 기획단계부터 이 축제를 즐기는 외지 관광객 또는 참여 주민 중심으로 의견이 반영되어 기획되어야 하고 그 평가보고 또한 주최측이 아니라 외지 관광객 중심으로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

외지 관광객이 일부러 이 축제장을 찾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제는 마늘&한우축제가 남해군특산물축제로 재편성되어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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