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사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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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7(토) 21:47
[발행인칼럼] 사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남해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4년 01월 12일(금) 11:31
인근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통과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사천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소속 기관으로 두게 되며,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의 감독을 받게 된다. 사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서부경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과 우주경제의 핵심지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최근까지 조속한 법안처리를 위해 국회 앞 1인 시위를 벌였던 박완수 경남도정는 이번 특별법 통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건설추진단을 꾸릴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언론을 통해 "이르면 5월 사천에 개청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남이 '글로벌우주항공 허브'로 성장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경남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지역 산학연 등 여러 주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해를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은 이번 특별법 통과는 국가균형발전뿐 아니라 낙후된 서부경남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관련 기반조성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해군도 이번 사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따라 국가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계획들을 수립하는 등의 적극적인 고민과 검토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발사대, 국제회의장, 정주단지, 우주항공 관련 교육기관 유치 등등 가능한 모든 사업들을 검토해 제안해 최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특히 남해대학도 대학 통폐합 문제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고려해 항공정비학부(3년제), 항공운항과 등의 경쟁력 강화 방안 뿐 아니라 우주항공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특화된 대학으로 나아가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 제안되었으면 한다.

남해는 남해~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이라는 변수와 함께 바로 인근에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산업을 이끌 우주항공청이 설치됨에 따라 관련 산업들이 속속 유입될 가능성까지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바로 인근 사천에 들어서는 이번 특별법 통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주항공산업의 성장 여파가 남해경제와 맞물려 돌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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