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안내 없던 한전 배전선로 공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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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5(금) 10:33
"사전 안내 없던 한전 배전선로 공사 중단하라"

심천마을 변전소부터 미조 대명리조트까지 해안따라 전봇대 설치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7월 12일(금) 09:21
한국전력 경남본부가 미조면 브레이커힐스남해((주)소노인터내셔널)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심천마을 변전소에서 강진만 해안선을 따라 고압전력용 전봇대 100개 이상을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설치해 마을 주민들이 반발했다.

전봇대는 심천마을 변전소에서 남해읍과 이동면의 강진만 해안 도로를 거쳐 30km 길이의 전선로를 구축해 미조 브레이커힐스남해에 1만250KW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6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남해군으로부터 2023년 2월 도로 굴착심의를 거쳐 2024년 5월 도로점용허가를 받았고,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12월 준공예정이다.

공사가 진행되자 남해군 섬호마을을 비롯한 3곳의 마을주민들은 노선변경 및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사전 안내는 물론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주민들을 속여 전봇대를 세워버렸다"며 "아름다운 해안선의 경관을 저해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다. 공사 중단 원상복구, 적어도 노선 변경을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 8일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다"며 "한전과 협의해 주민들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경남본부 관계자는 "남해군으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친 후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지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명 중이나 선로변경은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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