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반점', 죽방렴 관람대, 창선교 등 보물섬 남해 풍광이 배경인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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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6(금) 11:47
'지족반점', 죽방렴 관람대, 창선교 등 보물섬 남해 풍광이 배경인 영화 상영

남해보물섬시네마 지난 12일부터 2주간 격일로 상영 중

2026년 01월 16일(금) 10:22


남해의 쪽빛 바다와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풍경이 다시 한번 전국의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족마을의 죽방렴과 고즈넉한 골목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만약에 우리'가 상영되면서, 영화 촬영지로서 남해군이 가진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 죽방렴과 지족마을,

영화 '만약에 우리'의 감성 완성



남해보물섬시네마에서 지난 12일부터 2주간 격일로 상영 중인 영화 '만약에 우리'는 삼동면 지족마을 일대를 작품의 정서적 요체로 삼았다.

2024년 5월, 촬영팀은 지족구거리의 '지족반점'(영화 속 은호식당)과 죽방렴 관람대, 창선교 등을 돌며 남해만이 가진 특유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 속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죽방렴은 단순한 어업 시설을 넘어, 오랜 세월을 견뎌온 인물들의 관계와 기억을 상징하는 시각적 장치로 활용되었다.

이는 남해의 자연경관이 단순히 예쁜 배경을 넘어, 서사를 완성하는 강력한 '상징'로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 영화 감독들이

남해를 찾는 이유



남해군은 그동안 수많은 영상 작품의 무대가 되어왔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부터 드라마 환상의 커플, 독립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촬영지가 되어왔다.

지족마을처럼 근현대의 정취가 남은 골목과 태고의 자연인 죽방렴이 공존하는 풍경은 연출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해 특유의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과 바다, 다리와 마을이 밀집해 있어 촬영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 남해, 영화촬영지로

특화될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가 할리우드의 성지가 된 결정적 이유는 '청명한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이다. 빛이 깨끗하면 영상의 색감이 선명해지고 후보정 단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빛과 공기가 만드는 스튜디오 남해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대기가 청명하다. 전문가들은 남해의 깨끗한 공기는 빛의 산란을 최소화하여 영상에 투명감을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보정 없이도 영화적 미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남해의 쪽빛 바다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전달되는 이유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다랭이논, 원시림 같은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한 지역에서 여러 장르의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진다. 남해군이 진정한 영상 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장소 협조를 넘어, 촬영 인프라 구축과 전문적인 로케이션 마케팅이 병행되어야 한다. 영화 '만약에 우리'가 남긴 여운이 남해군 영화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홍성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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