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및 공공기관 임직원 상당수, 인근 도시서 출퇴근
열악한 소아 의료, 초·중학 교육격차, 신축주택 부재 등 원인
단순 주소이전 한계…의료망·교육체계 등 정주여건 개선돼야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9월 04일(금)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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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정주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작 지역 행정과 공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상당수가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현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2025년 11월~2026년 2월,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실거주 요건(주 3일 이상 거주) 검증 과정에서 진주, 사천, 창원 등 인접 도시에서 남해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실거주·주소 이전 현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남해군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인접 도시로 출퇴근하시던 직장인(공공기관 근무자 포함)들이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킨 효과"를 공식 확인했다"며 기본소득 관련 파생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남해대교 창선대교 넘어 진주·사천으로… 관외 출퇴근 20~30% 추정
남해군과 유사한 농어촌 지자체의 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2020~2022년)에 따르면 함안군 관외 거주 비율 약 37%, 전북 완주군(관외 비율 약 44% 등으로 나타났다.
당시 함안군 소속 공무원 800여 명 중 창원·마산 등 관외 거주자가 약 37% 수준으로 지적되었고, 완주군의 경우 공무원 중 약 43.8%가 인근 전주시 등에 주소를 두거나 실제 출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내 공공기관 근무 인원 중 진주, 사천 등 인근 도시에서 카풀이나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인원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통상 전체의 20~30% 안팎으로 추정된다.
퇴근 시간이 되면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진주 신진주역세권·충무공동, 사천 삼천포·사천읍 일대로 향하는 공무원 차량 행렬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출근시간에는 남해대교를 타고 들어오는 차량, 특히 창선대교 방면에 출근시간 이어지는 차량 행렬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정치는 나름의 근거가 있어 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은 "지역 세금으로 살림을 끌어가는 공무원들이 퇴근 후 소비는 인근 대도시에서 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읍내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지 오래다.
그러나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고 자녀의 교육 목적을 위한 불편함의 감수라면 공직자만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왜 그들이 남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지 않는지 지역민이 반성할 부분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 요즘이다.
왜 남해에 살지 않는가? 의료·교육·주거의 3중 한계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기름값과 왕복 1시간 반 이상의 시간을 들여 관외 출퇴근을 감수하는 데는 나름의 현실적 이유가 존재한다.
본지가 공직자들과 사적으로 교류를 통해 소통한 내용들은 대체로 이렇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공무원 부부일수록 야간 응급 진료 및 소아청소년과 접근성이 우수한 진주·사천 지역 정주를 선호했다.
또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의 경우 관내 초·중학교의 전국 대비 학력 위치를 알 수 없는 '학력 비공개' 정책과 부족한 사교육·학원가 인프라로 인해,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 접어들면 진주 등 교육 여건이 갖춰진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례들이었다.
주거 여건 격차도 한 원인이다. 남해읍내 노후 주택 및 임대료 대비, 인근 도시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제공하는 생활 편의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었다.
주소 이전 캠페인 넘어 '살고 싶은 남해' 만들어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추진 과정에서 진주, 사천 등 인접 도시에서 출퇴근하던 직장인과 공무원 일부가 주민등록지를 실거주지와 일치시키는 흐름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주소 옮기기를 유도하거나 행정적 권고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는데다 무엇보다 1시간 넘는 출퇴근 등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한 선택이라면 그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공무원과 영유아·청소년 자녀를 둔 세대가 남해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하려면 오히려 남해의 육아교육, 교육의 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남해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또한 모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부터라도 △소아 의료망 및 야간 진료 지원 체계 구축 △초·중학 학력 진단 및 공교육 보완을 통한 학부모 불안 해소 △청년 및 신혼부부 공무원 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 확충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남해에서 일하는 모든 공직자가 남해의 이웃이 될 때, 진정으로 인구 소멸을 극복의 시작일 듯싶다.
실제 2025년 11월~2026년 2월,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실거주 요건(주 3일 이상 거주) 검증 과정에서 진주, 사천, 창원 등 인접 도시에서 남해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실거주·주소 이전 현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남해군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인접 도시로 출퇴근하시던 직장인(공공기관 근무자 포함)들이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킨 효과"를 공식 확인했다"며 기본소득 관련 파생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남해대교 창선대교 넘어 진주·사천으로… 관외 출퇴근 20~30% 추정
남해군과 유사한 농어촌 지자체의 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2020~2022년)에 따르면 함안군 관외 거주 비율 약 37%, 전북 완주군(관외 비율 약 44% 등으로 나타났다.
당시 함안군 소속 공무원 800여 명 중 창원·마산 등 관외 거주자가 약 37% 수준으로 지적되었고, 완주군의 경우 공무원 중 약 43.8%가 인근 전주시 등에 주소를 두거나 실제 출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내 공공기관 근무 인원 중 진주, 사천 등 인근 도시에서 카풀이나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인원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통상 전체의 20~30% 안팎으로 추정된다.
퇴근 시간이 되면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진주 신진주역세권·충무공동, 사천 삼천포·사천읍 일대로 향하는 공무원 차량 행렬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출근시간에는 남해대교를 타고 들어오는 차량, 특히 창선대교 방면에 출근시간 이어지는 차량 행렬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정치는 나름의 근거가 있어 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은 "지역 세금으로 살림을 끌어가는 공무원들이 퇴근 후 소비는 인근 대도시에서 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읍내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지 오래다.
그러나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고 자녀의 교육 목적을 위한 불편함의 감수라면 공직자만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왜 그들이 남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지 않는지 지역민이 반성할 부분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 요즘이다.
왜 남해에 살지 않는가? 의료·교육·주거의 3중 한계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기름값과 왕복 1시간 반 이상의 시간을 들여 관외 출퇴근을 감수하는 데는 나름의 현실적 이유가 존재한다.
본지가 공직자들과 사적으로 교류를 통해 소통한 내용들은 대체로 이렇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공무원 부부일수록 야간 응급 진료 및 소아청소년과 접근성이 우수한 진주·사천 지역 정주를 선호했다.
또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의 경우 관내 초·중학교의 전국 대비 학력 위치를 알 수 없는 '학력 비공개' 정책과 부족한 사교육·학원가 인프라로 인해,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 접어들면 진주 등 교육 여건이 갖춰진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례들이었다.
주거 여건 격차도 한 원인이다. 남해읍내 노후 주택 및 임대료 대비, 인근 도시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제공하는 생활 편의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었다.
주소 이전 캠페인 넘어 '살고 싶은 남해' 만들어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추진 과정에서 진주, 사천 등 인접 도시에서 출퇴근하던 직장인과 공무원 일부가 주민등록지를 실거주지와 일치시키는 흐름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주소 옮기기를 유도하거나 행정적 권고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는데다 무엇보다 1시간 넘는 출퇴근 등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한 선택이라면 그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공무원과 영유아·청소년 자녀를 둔 세대가 남해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하려면 오히려 남해의 육아교육, 교육의 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남해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또한 모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부터라도 △소아 의료망 및 야간 진료 지원 체계 구축 △초·중학 학력 진단 및 공교육 보완을 통한 학부모 불안 해소 △청년 및 신혼부부 공무원 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 확충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남해에서 일하는 모든 공직자가 남해의 이웃이 될 때, 진정으로 인구 소멸을 극복의 시작일 듯싶다.

2026.09.04(금) 2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