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5월 황금연휴 코로나 중대고비, 방심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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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5월 황금연휴 코로나 중대고비, 방심은 안 된다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5월 06일(수) 09:40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오는 5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사업장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4일 하루를 휴가로 쓸 경우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어 이 기간 여행과 행사, 모임 등 많은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예상된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지속되는 시점부터 현재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아직 심각단계에 있으나 국내 코로나19 동향이 안정세를 띠고는 있으나 이번 황금연휴가 향후 국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중대 고비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론을 이룬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국민 80%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수치로 확인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심리적 안정도 점차 되찾고 있으나 냉정하게 현 상황을 진단하자면 여전히 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18만명 이상 입도가 예상되는 제주도나 그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온 강원도에서는 도내 숙박시설의 97% 이상이 이미 예약된 상황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군내 펜션업계 종사자들도 코로나19로 완전히 얼어붙었던 객실 예약율이 이번 황금연휴기간에는 거의 만실에 가까울 정도로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군내 관광업계도 아주 오랜만에 활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15 총선 이후 선거와 관련한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거나 파악된 바 없다고 한다.

만약 선거관련 감염사례 보고가 전무한 상황이 된다면 이 또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국내 방역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황금연휴는 방역당국은 물론 국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고 '닫힌 교문'을 언제 열 수 있을지를 가늠짓는 시험대이자 생활속 방역 체제로 전환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길고 힘들었던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지가 이번 황금연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해군도 이번 황금연휴기간 중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갖고 군내 관광지 방역 및 개인 위생수칙 준수 홍보 등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또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들도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야외에서도 개인간 적정거리 유지 등의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기를 바란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 빨리 종식 시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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