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6월 05일(금)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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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맘때를 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참으로 막막하고 절박했었습니다. 뒤돌아 볼 여유없이 창간에만 몰두했습니다.
내심으로는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라도 버틸 수 있을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구도 답하지 못할 질문 또한 수없이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창간 3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며 창간을 준비했던 당시의 자료들을 오랜만에 다시 들춰봤습니다. 아쉬움인지 안도일지 모를 한숨도 함께 했습니다.
갑자기 '자전거'가 떠올랐습니다.
한 번 타는 법을 배우면 평생 자전거 타는 법을 잊지 않는다던 이야기,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는 말…. 그러다 문득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안도현 시인의 시 한 구절까지….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 자전거가 되리. 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도 가우뚱거리지 않고 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 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움푹 파인 구덩이, 모난 돌멩이들 내 두 바퀴에 감아 기억하리]
3년전 남해미래신문이 처음 나왔던 그 때의 마음가짐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의 약속을 더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한쪽도 가우뚱거리지 않고 기계적 중립이 아닌 가치의 중립을 우선하며, 구부러진 길도, 반듯한 길도 달리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구덩이, 돌멩이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겠습니다.
초심으로, 그리고 끈질긴 노력으로 처음 약속을 지키며, 우리 남해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창간 3주년에 즈음해 군민과 독자 여러분에게 드리는 남해미래신문의 새로운 약속입니다.
사진 속 저 아이처럼 아직은 혼자 페달을 구르기에는 서투른 세 살, 군민과 향우 독자 여러분이 달리는 자전거와 같은 남해미래신문이 넘어지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십시오.
/남해미래신문 임직원 올림
그때는 참으로 막막하고 절박했었습니다. 뒤돌아 볼 여유없이 창간에만 몰두했습니다.
내심으로는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라도 버틸 수 있을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구도 답하지 못할 질문 또한 수없이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창간 3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며 창간을 준비했던 당시의 자료들을 오랜만에 다시 들춰봤습니다. 아쉬움인지 안도일지 모를 한숨도 함께 했습니다.
갑자기 '자전거'가 떠올랐습니다.
한 번 타는 법을 배우면 평생 자전거 타는 법을 잊지 않는다던 이야기,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는 말…. 그러다 문득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안도현 시인의 시 한 구절까지….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 자전거가 되리. 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도 가우뚱거리지 않고 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 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움푹 파인 구덩이, 모난 돌멩이들 내 두 바퀴에 감아 기억하리]
3년전 남해미래신문이 처음 나왔던 그 때의 마음가짐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의 약속을 더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한쪽도 가우뚱거리지 않고 기계적 중립이 아닌 가치의 중립을 우선하며, 구부러진 길도, 반듯한 길도 달리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구덩이, 돌멩이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겠습니다.
초심으로, 그리고 끈질긴 노력으로 처음 약속을 지키며, 우리 남해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창간 3주년에 즈음해 군민과 독자 여러분에게 드리는 남해미래신문의 새로운 약속입니다.
사진 속 저 아이처럼 아직은 혼자 페달을 구르기에는 서투른 세 살, 군민과 향우 독자 여러분이 달리는 자전거와 같은 남해미래신문이 넘어지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십시오.
/남해미래신문 임직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