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브레이커힐스 조성사업, 재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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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브레이커힐스 조성사업, 재도약 발판 마련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 등 경영진 남해 찾아…사업추진의지 확인
포스트코로나시대 맞춰 개발 콘셉트 변경…향후 추진계획 공유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9월 11일(금) 13:52
▲지난 3일 군청 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와 관계 공무원,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과 그룹 경영진이 설리 브레이커힐스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의를 마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안 진척 없던 미조면 설리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지난 3일,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남해군을 찾았으며, 장충남 군수 등 군 유관부서 관계자들과 향후 사업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 등 경영진이 남해를 찾은 것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한 개발 콘셉트 변경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주된 이유다.

허나 이와 더불어 이번 그룹 경영진의 남해 방문 이면에는 그간 지역내에서 잊을 만하면 대두됐던 '먹튀' 의심 등 그룹의 리조트 사업 추진의지에 대한 군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같은 대명소노그룹의 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내 불신은 2013년 투자협약 체결 후 작년 기공식까지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고, 지난해 기공식 이후에도 가시적인 사업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내 뿌리를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의 사업추진의지에 대한 지역내 불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여러 차례 있었다.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은 이같은 지역내 불신을 감안한 듯 인사말에서 "지난해 기공식을 개최하고 사업장이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렇게 사업이 일시 중단된 것에 대해 남해군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서 부회장은 "남해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걸맞는 프리미엄 리조트를 준공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 공사재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충남 군수도 "공사 일시중단으로 일부 군민과 향우들의 근심이 있었지만 대명그룹 경영진이 직접 남해를 방문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서준혁 부회장의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조속한 시일내 행정과 협의가 진행돼 현장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명소노그룹 기획디자인팀의 개발 계획 초안 설명에 이어 실무 논의가 진행됐다.

대명소노그룹측은 이날 설명에서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게 하면서도 더욱 더 자연친화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개발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군 지역활성과 관계자는 "이날 공유된 내용은 개발계획 초안으로 기존 사업계획과 달라진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방문으로 대명소노그룹의 변함없는 사업 추진의지를 확인한 것은 성과"라고 이번 대명소노그룹 경영진 방문을 평가했다.

한편 미조면 설리에 들어설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건설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대명그룹과 경상남도, 남해군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2월 실시계획 변경인가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 30일에는 대명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기공식이 열린 바 있으며, 기공식 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한 개발 콘셉트 변경으로 현재까지 공사는 일시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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