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야 사는 남자' 이상만 씨, '남해 울트라마라톤 완주'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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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8(토) 10:30
'달려야 사는 남자' 이상만 씨, '남해 울트라마라톤 완주' 위업

지난 6월에 이어 10월 24일 남해군 해안도로 총 200km 달려
"코로나 시대 함께 이겨내자"메시지, '철인 3종 경기' 새 목표 설정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10월 30일(금) 14:42
남해마라톤클럽 이상만 고문(사진 오른쪽)이 2020년 6월부터 지난 24일까지 3회에 걸쳐 '남해 울트라마라톤' 200km 코스를 완주해 냈다. 사진은 24일 남해마라톤클럽 정찬오 회장과 함께 달리는 이상만 고문(사진 오른쪽) 모습으로 피로감이 역력한 그의 얼굴을 통해 마라톤이 얼마나 힘든 스포츠인지 잘 알 수 있다
▲이상만 고문을 응원하고 있는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들 모습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해 지난해 11월 본지에 보도된 바 있는 남해마라톤클럽 이상만 고문이 '남해일주 울트라마라톤 완주'라는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고문은 지난해 본지 보도 당시 "내년 6월쯤 남해둘레길 207km 달리기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그는 약속대로 지난 6월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해 지난 24일까지 3회에 걸쳐 200km 울트라마라톤을 마무리했다.

당초 그는 6월 중 무박 3일 일정으로 남해 울트라마라톤을 실시하고자 했으나 호우와 무더위로 인해 일정을 변경, 세 번에 걸쳐 남해를 달렸다.

이 고문은 지난 6월 남해읍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서면과 고현면, 설천면, 남해읍 쇠섬까지 50km, 쇠섬부터 이동면을 지나 창선면 적량성까지 50km 등 100km 코스를 달렸으며, 지난 24일 새벽 4시 창선 적량성을 출발해 삼동면과 미조면, 상주면, 이동면 해안도로를 지나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100km 코스를 달려 총 200km에 이르는 '남해 울트라마라톤' 코스를 완주했다. 그가 도전을 마친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었다.

24일 이상만 고문의 달리기에는 정찬오 회장을 비롯한 남해마라톤클럽 동료들이 일부 구간을 함께 달리며 그를 응원했다.

'달리기로 남해 일주'라는 마지막 목표를 달성해 낸 이상만 고문은 "남해군민 가운데 아직까지 마라톤으로 남해를 완주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내가 이를 이뤄내 대단히 기쁘다. 6월에 마라톤을 진행하며 날씨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고 선선해 달리기 좋았다. 이번 남해 완주가 군민들에게 '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해마라톤클럽 정찬오 회장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은 '극복'의 의미를 가진 스포츠다. 이상만 고문의 이번 남해 울트라마라톤 완주는 이 고문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온 군민이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꿈 꿔 온 일을 이뤄내신 이상만 고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그의 도전과 성공이 군민과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와 남해 울트라마라톤까지, 목표를 모두 이뤄낸 68세 마라토너 이상만 고문은 "아직 달릴 수 있다"며 새로운 목료를 설정했다.

그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 달릴 수 있는 한 계속 달릴 것"이라며 "또 다른 목표라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를 위해 수영과 사이클 연습에 매진해 몸을 만들고 대회가 열릴 경우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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