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찾은 전지훈련팀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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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찾은 전지훈련팀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난달 30일 청주FC 관계자 확진 판정 후 郡 통보
선수단 36명 및 군내 동선 노출자 전원 음성 판정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2월 05일(금) 16:10
▲지난달 30일 청주시 확진자 통보 후 이와 관련해 남해군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전원음성 판정 결과 알림 게시물의 모습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차 남해군에 체류 중인 청주FC 관계자가 남해군을 찾은 뒤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돼 잠잠했던 지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긴장감이 다시 감돌았다.

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청주시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이 통보됐으며, 같은날 확진자와 접촉한 선수단 36명을 포함한 군내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선 노출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군내 동선노출자 14명 중 5명은 자가격리, 9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돼 군내 코로나19 상황은 또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군내에 체류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저녁 6시 10분부터 8시까지 약 1시간 50분간 군내 모 처 한 곳과 28일 저녁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약 30분간 또 다른 군내 장소에 30분 가량 머문 것 외 체류기간 중 전용숙소와 팀이 훈련 중인 운동장, 전용 식당에만 머물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와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대해서는 숙소와 훈련장 등 필수이용시설을 제외한 타 시설 이용 자제를 전지훈련 개시 전 고지했고, 이 때문에 군내 접촉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군민들 사이에서는 전지훈련팀에서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자 대중 목욕탕 등 다중시설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우려가 일었으나 군 방역당국은 해당 팀이 사전에 고지된 전지훈련팀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관리 협조사항을 이행하고 있었던 만큼 전용숙소와 전용식당, 훈련장 외 타 군내 시설 이용과 방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군내 진주국제기도원발 코로나19 상황 발생시 일각에서 전지훈련팀 관내 방문과 이로 인한 지역내 감염 및 전파 우려가 제기됐던 탓에 전지훈련팀 지원 및 관리를 맡고 있는 남해군 체육진흥과도 우려가 현실이 되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군 체육진흥과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군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축구팀은 프로와 실업 등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예정돼 있었고, 이중 3개 팀은 지난 1월중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FC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일까지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청주FC는 오는 10일, 선수단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올해 전훈 일정 자체를 소화하지 못한 셈이 됐다.

이번달까지 남해에서 전지훈련이 예정된 팀은 약 13개 팀이 이달말 또는 내달 초까지 전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들 팀 중 일부는 설 연휴 기간 중 일시 복귀했다 다시 남해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2월중 전지훈련이 예정된 팀들에 대해서는 앞서 1월에 전지훈련일정을 소화한 팀들과 동일하게 남해 도착 전 팀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의 코로나19 검사결과를 제출하는 등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대책 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며, 제한된 장소와 공간 외 불필요한 외출 등의 동선 최소화를 권고하는 등 군민과의 접촉을 최소화 시킬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군 체육진흥과는 청주FC 확진자 발생 후 관내 전지훈련팀에 대해 남해 도착 3일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토록 하고, 구단과 군 체육진흥과, 남해군체육회, 보건소간 비상연락망을 통해 1일 2회 이상 자체 발열검사 결과를 제출, 점검하는 등 강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군 체육진흥과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훈련장과 숙소 등에 수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 등의 조치도 보강됐다.

이번 청주FC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전지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복귀한 팀도 1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30일 청주FC내 확진자 발생 후 군내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 중인 전체 전지훈련팀에 일시 훈련 중단과 숙소 등 제한된 장소내 체류를 권고했으며, 군수 지시로 전지훈련팀 전체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여부 등을 재점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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